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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현판

[리리뷰 78번째] 업어 키운 걸그룹

by 리름 2022.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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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현대판타지
작가 : burn8
연재 기간 : 2017. 8. 4 ~ 2018. 8. 8
화수 : 230화

 


책 소개글

"키워! 키우라고!"

"키, 키우겠습니다."

스타의 아우라, 내 눈엔 그게 보인다.

항상 옳은 걸그룹을 육성해보자!

서원은 빛이요 나에겐 연홍이 진리야

연예인의 스타성을 볼 수 있지만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던 주인공이 평범하지 않은 다섯 소녀를 만나면서 반강제적으로 매니저가 된다.


리뷰

주인공이 우연한 기회로 연예계를 접하게 되고, 자신이 없으면 인생이 한없이 고달파지는 5명의 여자를 모아 아이돌을 만드는 이야기.

초반에 아우라 보이고 스탯 창이 보이길래 게임 판타지처럼 가나 싶었습니다.

그러나 게임 판타지가 아니었습니다.

아니, 게임 판타지는커녕, 판타지 요소도 많지 않았습니다.

분명 아이돌을 키우는 진부한 주제에 바닥에서 성장하여 최고가 되는 진부한 스토리였으나, 소설의 내용만큼은 참신했다.

아이돌물을 보면 초반에는 언제나 고난과 역경이 찾아오고, 그것을 이기기 위해 주인공이 미친 듯이 구릅니다.

그런데 이 소설은 아이돌 물임에도 불구하고 보는 내내 먼치킨물이 생각났습니다.

고난? 있다. 갈등? 있다. 그러나 모든 것은 절대 한 화 이상 이어지지 않습니다.

어떠한 고난과 시련을 겪더라도 바로 다음 장면에 이겨냅니다.

고구마는 없고, 사이다만 많은 소설이라 볼 수 있습니다.

초반엔 지루했습니다.

빠른 장면 전환과 반복되는 스토리 설명 및 전개.

솔직히 재미없다고는 안 하겠지만 집중해서 읽기는 힘든 스토리였습니다.

그러나 소설을 다 읽은 지금, 초반의 지루함은 중, 후반을 위한 토대를 쌓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초반만 넘으면, 그 뒤로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습니다.

이 소설이 추구하는 것은 딱 두 개라 생각됩니다.

하나는 통쾌함, 또 하나는 개그.

스토리가 이어지는 내내 웃기기 위한 요소가 끊이질 않으며, 모든 서브 스토리는 통쾌한 결말을 위해 존재한다고 생각할 정도입니다.

자칫 비슷한 전개가 이루어져 지루해질 수도 있는데 이 소설은 하나하나의 스토리가 모두 자신만의 독특한 색이 있어 지루함이 없었습니다.

물론 후반으로 갈수록 조금씩 재미가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완전히 재미없어지기 전에 소설은 완결되었고, 그렇기에 무리 없이 재미있게 처음부터 끝까지 읽을 수 있었다 생각합니다.

이 소설은 하렘입니다.

주인공이 모은 걸그룹의 5명은 모두 주인공을 좋아합니다.

그러나 하렘임에도, 몇몇 그룹원은 끊임없이 주인공에게 대시를 함에도 로맨스의 핑크빛 달달함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주인공과 서브 캐릭터의 로맨스가 더 달달하고, 야릇했습니다.

그룹원들은 서로 견제를 하고, 주인공 또한 매니저로써 그룹원과의 로맨스를 기피했습니다.

다른 소설이었으면 자칫 고구마가 될 만한 전개인데 이 소설은 이러한 부분을 개그로 승화시켜 고구마가 느껴지지 않게 했습니다.

이 소설은 분위기가 가볍습니다.

양판소보다 더 가벼운, 그야말로 시간을 때우기 딱 좋은 그런 류의 소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미있었고 만족했습니다.

심지어 결말까지 마음에 들게 끝내 줘서 더더욱 만족했습니다.

이 소설은 언제 어디서든 꺼내 읽기 좋은 편안한 소설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니 한번 읽어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추가.

업어 키운 아이돌은 1부이고, 넣어 키운 아이돌이 라고하는 야설이 2부로 존재합니다.

그래서 넣어키운 아이돌도 읽어보았습니다.

결론. 1부만 한 2부는 없는 것 같고, 솔직히 아직 다 안 읽었지만 끝까지 다 읽을 자신이 없습니다.

1부 때 몽정해가면서 성욕을 참던 주인공이, 2부에선 발정 난 개로 만들어놨고, 게다가 성귀남이 등장하고 주인공이 보는 스텟 창도 갑자기 성귀남처럼 변하는 것을 보니 세계관이 이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이해가 안 되는 게 왜 세계관을 왜 이어놨지?

덕분에 조금 특별한 주인공의 아이돌 기획물에서 19금 판타지물로 변한 느낌이었습니다.

차라리 주인공의 새로운 걸그룹 만드는 내용에 19금을 섞어도 될 것을 판타지로 만들어버리니 거부감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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