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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로판

[리리뷰 97번째] 버림받은 황비

by 리름 2022.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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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로맨스판타지, 회귀, 성장
작가 : 정유나
연재 기간 : 2014. 7. 21 ~ 2014. 7. 22
화수 : 180화

 


책 소개글

태어났을 때부터 신탁으로 인해 차기 황제의 정혼자로 자라 뼈 빠지게 황후 수업을 받은 아리스티아 라 모니크는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내려온 차원이동녀 지은에게 신탁의 아이라는 칭호와 황후 자릴 뺏기고 황비라는 굴욕적인 자리에 앉게 된다.

황제는 이유 모를 증오심으로 아리스티아를 무시, 경멸, 지은이랑 접촉했다고 손찌검하고, 원하는 게 이거냐며 강간하고 임신했더니 유산시키고, 아버지가 반역 혐의로 죽을 위기에 처하자 자길 창녀처럼 만족시키면 풀어준다며 능욕하고, 온갖 치욕을 다 견디고 만족시켜 주니까 아버지는 이미 아침에 죽었다고 하고선 아리스티아가 이성을 잃고 비녀로 죽이려 들자 황제 시해 혐의로 참수형을 내린다. 죽기 직전, 만약 다시 태어난다면 다신 그를 사랑하지 않으리라 독백하고는 생을 마감하게 된다.

하지만 깨어나보니 그는 10살의 모습으로 회귀해 있었다. 그 후 신 '비타'를 찾아가 '운명을 개척하는 자'라는 칭호와 '피오니아'라는 황위 계승권의 미들네임을 보상으로 받는다. 풀 네임 아리스티아 피오니아 라 모니크가 된 티아는 루브와 엮이지 않으려 하지만 운명의 실이 엮여버려 그를 계속해서 만나게 되는데...


리뷰

참 문제가 많은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내용은 여주인공이 사형을 당한 뒤 회귀를 하는데 기가 막히는 게 자기를 좋다는 남자는 다 버려두고, 전생에 자신을 강간하고, 임신시키고, 낙태시키고, 그나마 자신을 사랑해주던 아버지를 사형시키고, 자신의 존엄을 밟아 흘리고, 능멸하고, 모욕하고 하여튼 온갖 짓거리를 다 한 그 이름도 거룩하신 ' 황태자 ' 에게 또 두근두근 대는 거입니다. (이게 맞나?)

초반만 해도 전생과 같은 길은 걷지 않겠어! 하면서 개 당당 포스 뿜 뿜 내더니 그딴 거 쥐뿔도 뭣도 없고, 중반까지 계속 뭐만 하면 겁먹어서 부들부들 남이 지까내려도 반격을 할 것처럼 굴더니만 몸은 또 약해가지고 멘탈도 너무 약해 뭐만 하면 정신을 잃어서 장면 전환을 하는데

"....아" "..... 티아..." "티아!!!"

이걸로 시작합니다.

작가가 진짜 씬 전환을 못한다고 느껴졌습니다.

흐름을 끊고 싶으면 무조건 여주인공이 정신을 잃거나 머리가 어지러워지거나 복잡해지면서 거기서 끊어지고 위에 저 문구로 시작합니다.

거짓말 안 하고 소설로 치면 한 4~5권 분량 되는 연재편에서 저거만 과장 조금 보태서 100번 가까이 본거 같습니다.

더 별로인 건 그 망나니 회귀물에서 그런 거 있지 않습니까?

망나니 놈들이 망나니 짓거리하는 건 사실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 이러는 거.

황태자 놈도 사실 전생에 그랬던 이유가 있는데 그게 주인공한테 질투를 했고, 그 와중에 악역이 황태자한테 짜증이 잘 나게 되는 약물을 사용한 흔적이 있다는 거입니다.

중독 수준으로 피폐하게 된 게 아니라 진짜 흔적이 있는 정도.

그런데 그걸 알고 나니까 여주가 남자한테 여태까지 두근두근 거리던 게 그냥 확 사랑으로 바뀌어서 둘이 물고 빨고 난리를 치는데 그거 생각하니 더 어이없고, 이런 로맨스 소설이 다 있나 싶은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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