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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라노벨

[리리뷰 201번째] 사쿠라장의 애완 그녀

by 리름 2022.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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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학원, 러브 코미디, 성장
작가 : 카모시다 하지메
발매 기간 : 2011. 9. 10 ~ 2014. 8. 10
권수 : 10권 + 단편집 3권

 


책 소개글

내가 사는 기숙사 『사쿠라장』은 학원 괴짜들의 집단. 이런 기숙사에 전학 오자마자 들어온 시이나 마시로는 귀엽고 청초한데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천재화가라고 한다.

'천재 미소녀를 기숙사 괴짜들로부터 지켜내야 돼!'라고 분발했지만, 입사 다음날 무시무시한 사실이 발각됐다. 마시로는 밖에만 나갔다 하면 길을 잃고 방은 돼지우리, 팬티조차도 직접 고르지 못하는데다 입지도 못하는 생활 파탄 소녀였던 것이다!

이런 마시로의 "담당"으로 임명된 나. 잠깐, 옷을 나보고 갈아입히라고?! 이래 봬도 난 건강한 남자 고등학생이거든?! 변태와 천재와 평범한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청춘학원 러브 코미디 등장!!​


리뷰

[장점]

1. 자극적인 재미를 보장하는 성장소설.

2. 캐릭터소설의 장점을 모두 취하면서 청소년 문학적인 요소도 잘 가미되어 있습니다.

3. 캐릭터성을 강조하기 위한 극단적인 설정들이 존재하지만, 그것이 '허무맹랑하다'기보다는 '그래서 더 재밌다'라는 느낌.

4. 일관성 있는 주제의식 "범재와 천재가 공존할 수 있는가?"

5. 깔끔한 문장, 강조되어야 할 때 잘 강조되는 장면들, 적절한 완급조절

6. 마시로가 귀엽습니다.

[단점]

1. 주제의식의 약화

'둔재'와 '천재'의 대립이 아닌 '범재 혹은 수재'와 천재의 대립이 됨. 그 갈등이 그렇게까지 현실적으로 와닿지 않습니다.

작품 초반까지만 해도 일반인 VS 천재의 구도였다면, 어느 순간부터 그 일반인조차 일반인이 아니게 되기 때문에, 그것을 알아차리는 시점부터 몰입도가 떨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2. 작중 인물들의 열등감·경쟁심리가 현실적으로는 와닿지 않았습니다.

성장적인 요소를 부각시키려다 보니 다소 극단적으로 치닫는 인물들의 감정선.

가령, 미타카 진의 각본가로서의 열등감이 미사키에 대한 거부로 연결되는 과정이 생각보다 합당하지 않다는 생각을 읽으면서 자주 합니다.

가령, 마시로가 요리하다 손가락을 베었을 때 소라타가 극렬하게 거부감을 표시하는 장면도 다소 괴리감이 느껴지는 장면입니다.

즉, 주제의식을 표현하기 위해 억지로 캐릭터를 끼워 넣은 장면이 충분히 있고, 이것들은 비판의 여지가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3. 컬러 표지는 괜찮은데 내부 삽화와 흑백 일러스트가 쪼끔.


총평

생각보다 자극적인 작품입니다.

그러나 MSG가 몸에 해롭지 않듯이, 이 작품도 읽고 나면 청춘의 오묘한 맛과 쌉싸름함을 느낄 수 있는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캐릭터소설 · 일본 서브컬처 문학 특유의 극단성이 분명히 존재하므로, 이런 장르에 거부감을 느낀다면 별 재미를 못 느낄 수도 있습니다.

아무튼 아주 추천하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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