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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대체역사

[리리뷰 281번째]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

by 리름 2022.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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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대체역사
작가 : 사람J
화수 : 232화

 


책 소개글

실패한 사학도였던 나, 눈을 떠보니 거대 제국의 황태자라니?

근데 그 황태자가 러시아 제국의 마지막 황태자 니콜라이 2세라고?

러일 전쟁, 1차세계대전, 러시아 혁명의 물길 속에서 살아남으려 발버둥 치는 이야기


리뷰

배경은 19세기 말에서 1차세계대전 정도의 시기.

주인공은 니콜라이 2세이며 빙의, 환생물입니다.

* 니콜라이 2세 : 러시아의 마지막 황제, 딸이 그 유명한 아나스타샤. 러시아 혁명 이후 유폐되어 있다 처형당함.

현대의 러시아사 전공자가 오쓰 사건 직후의 니콜라이 2세에 빙의하며 러시아 제국에서 활약하는 이야기입니다.

* 오쓰 사건 : 1891년 5월 11일. 일본을 방문 중이던 러시아 제국 황태자 니콜라이(후의 니콜라이 2세)를 현재의 오쓰시의 경비를 맡고 있던 경찰관 쓰다 산조가 칼을 휘두르며 습격하여 중상을 입힌 암살 미수 사건.

러시아, 소련을 배경으로 한 대역물이 거의 없는데 그 와중에 러시아 제국을 대상으로 한 소설이라 굉장히 신선했습니다.

[나, 스탈린이 되었다]와 다른 점은 제정 러시아를 배경으로 했다는 것과 한세대에서 반 세대 정도 이전의 시기를 다룬다는 것입니다.

사실 이 작품은 처음부터 중반까지 빨간 맛을 막고 후반부는 전쟁 막는 이야기입니다.

아쉬운 점은 연재 당시 작가의 공지 등에서 볼 수 있듯 후반부에 들어서며 휴재가 많았는데, 그래서인지 후반부에 들어서며 아쉬운 점이 많이 보였습니다.

데뷔작이고 200화가 넘어가는 장편인만큼 작가의 페이스 조절 실패가 원인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내용을 살펴보면 관료, 신하들이 갈려나가며 은퇴, 사직을 청하는 묘사 등에서 대역물의 메인스트림이라 할 수 있는 세종 시기를 다룬 작품의 영향을 받은 점이 보입니다. (예 : 블랙기업조선)

후반부 이전까지만 해도 탄탄한 배경지식을 바탕으로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은 1차세계대전 이전 시기를 잘 다뤘습니다.

전체적으로 고증에 실패한 점은 크게 보이지 않고, 진행 역시 크게 걸림 없이 잘 묘사했습니다.

대체역사에서 신선한 맛을 보고 싶다면 추천할만한 작품입니다.

다만, 인명 등이 낯설고, 대역물의 필수 요소라 할만한 국뽕이 없다는 점.

수작까지는 아니어도 평작은 될만하니 혹시 끌린다면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총평

신선한 맛과 신선한 작가의 조합, 뒷심이 아쉬움.

대체역사물 중 신선한 맛이 필요하며, 지나친 국뽕이 싫으면 추천

데뷔작이라 필력이 아쉬운 점이 있지만 그래도 평타는 치며 사회주의 맛이 보고 싶다 하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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