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 대체역사
작가 : 폭식마왕
화수 : 326화
책 소개글
평생을 흙수저로 살아왔던 이재훈.
과로에 찌들어 도서관에서 잠깐 감았던 눈을 다시 뜨자 그는 고대 로마 최고 재벌가의 장남이 되어 있었다.
다시 한 번 시작된 새로운 삶.
이번에는 원없이 돈을 휘두르며 제대로 살아보련다.
리뷰
흔한 대학생이던 주인공이 어느 날 크라수스의 아들인 크라수스로 깨어나며 활약하는 이야기입니다.
* 크라수스 : 카이사르(시저)와 함께 삼두정치의 한 축을 담당했던 인물, 역사상 부호 순위 8위에 올라갈 정도로 대단했던 부자.
역사학 전공자나 덕후가 아닌 주인공이지만 소설적 요소로 인해 역잘알이 되고, 포켓몬 마냥 인물 수집하며 활약합니다.
다만 고대 시기를 배경으로 함에도 무력적 요소가 아닌 정치적 요소를 적극 활용해 나아가는 점이 특징.
로마를 잘 아는 작가인지 고증이나 묘사가 굉장히 좋습니다.
필력이나 떡밥 등의 회수도 훌륭한데 다만 떡밥 회수가 굉장히 빠릅니다.
고구마를 먹을만하면 바로 사이다를 부어버리는 전개라 글 전체의 흐름이 빠르게 느껴집니다.
실제 역사를 아는 사람이면 눈치챌 수 있겠지만 작중 주인공의 모티브는 당연하게도 아우구스투스.
카이사르의 후계자이며 로마 제국의 초대 황제인 그 아우구스투스 맞습니다.
당연하게도 작중에 아우구스투스가 등장하니 읽다 보면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군상극까지는 아니어도 많은 인물이 등장합니다.
그러한 실존인물들의 묘사에 고증을 바탕으로 전개해서 억지스러움이 거의 없습니다.
인물의 성격들이나 발언은 이 사람이라면 그랬을걸 하는 정도로 납득이 간다는 것.
그래서인지 초반부부터 전체적으로 신선한 맛을 주며 진행됩니다.
다만 기술 적용 등에 있어 소설의 진행에 따라 전체적인 파워 인플레가 일어나 말도 안 되는 초 강대국 로마가 돼버리는 점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점으로 인해 여타의 흔한 대역물 중 하나가 돼버리는 점은 매우 아쉬웠습니다.
외전으로 연재되는 부분도 안 읽어도 상관없지만 조연들의 이야기니 그작저작 볼 만한 정도.
전체적으로 수작 정도는 되는 소설이니 시간이 괜찮다면 읽어도 낭비는 아닐 것 같습니다.
총평
신선한 시작과 알찬 고증으로 버무리다 흔해져 버린 마무리.
로마가 좋고 고증이 알찬 게 좋으시면 재밌게 볼 수 있음.
하지만 주인공이 강해야 좋고, 정치 요소를 안 좋아한다면 비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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