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 대체역사, 빙의
작가 : 국뽕
책 소개글
밀리터리, 스팀펑크 등등 온갖 덕질에 미친 잡덕후가 환생했다.
그런데 아버지가 세종대왕?
덕질에 능한 군주와 덕질에 미친 아들,
그리고 갈려 나가는 대신들과 수많은 인간들.
리뷰
스팀펑크 덕후인 주인공은 폭발물 사고로 죽어 세종의 아들로 태어난다. 천재 테크를 탄 주인공은 빠르게 역량을 드러내서 자신의 기계공학 지식을 이용해서 조선의 산업화를 빠르게 진행시키는데... (근세 기술사적 지식이 풍부하고 근세 문물의 재현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 문종에게 빙의)
[장점]
1. 작가님이 관련 학과를 전공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최소한 기술사(技術史) 관련 자료를 찾아보는 데는 노력을 들였다는 것이 드러남.
2. 기술 치트 제대로 쓰는 소설.
3. 그 시대 국가라고 보기 힘들 정도로 발전한 조선의 강함을 보거나, 주변 나라에서 '믿을 수 없다!' 하는 거 보면 뽕이 차오름.
4. 의외로 그 시절 대체역사 치고는 다른 나라의 주권을 침탈하는 제국주의의 비중이 높은 편.
[단점]
1. 충분한 기술사적 고증에 비해 신하와 군주 간의 정쟁이나 특히 등장인물들의 말투와 행동 등의 핍진성이 부족하고 사소한 고증 오류가 있음.(예 : 무기 보안, 군인 개개인의 충성도와 안보의식 등)
2. 전반적으로 전개에 긴장감이 부족한 편이라 기술 치트 써서 나라 개조하는 것 말고는 딱히 볼 내용이 없고, 자료 조사는 충분해도 시대상에 대한 지식 자체는 그리 뛰어난 편이 아니라서 일반적인 대체역사에서 기대하는 주인공의 소소한 행보 하나하나가 역사의 축을 뒤흔드는 것을 기대할 수 없음.
3. 추가로 주인공이 근세의 문물에 관심이 많다는 사실이 주인공이 쓰는 기술 치트의 개연성 확보 목적으로 전가의 보도처럼 쓰이는 일이 잦음.
총평
빌런의 경제학처럼 주인공의 세력이 강함을 갖춰나가는 재미로 보는 소설이지만, 순한 맛이라고 할 수 있음.
다만 잘 팔릴 뿐이지 잘 만들어진 소설은 아님.
기술사적 고증이 뛰어나댔지만 전반적인 고증 자체가 훌륭한 소설은 아님.
이건 소설의 포커스를 기술의 발달과 근대화에 맞춰놓아서 큰 문제는 아니지만 작은 문제들은 이것저것 산재해 있음.
뽕이 차오른다고는 했지만 뽕이 항상 차오르진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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