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력과 대중성 얘기가 계속 나오는 것은
웹소설이 주류문화로 발돋움 하고 있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징조예요. 모든 예술 분야는 결국 어느 순간부터 '탈피와 파괴'를 꿈꾸게 됩니다. 음악으로 보면 흑인들의 저급한 문화, 고상하지 못한 음악이라며 흑인들이 섹스를 슬랭으로 표현할 때 말하던 '로큰롤'이 장르가 되었지만, 지금은 주류로 발돋음했죠. 저 로큰롤 자체도 순수성을 잃었다면서 또다시 장르가 나뉘어서 프로그레시브 락, 메탈로 또다시 나뉘고 저기서 또다시 나뉘죠. 미술은 어떤가요? 르네상스, 바로크, 로코코, 신고전주의, 낭만주의를 거쳐서 현대미술에 들어서는 사실주의, 인상주의, 표현주의를 거쳐서 기존 장르에서 탈피하여 큐비즘, 다다이즘, 초현실주의, 미니멀리즘, 팝아트... 지금 와서 사람들은 비웃죠. '야, 고작 점 하나 찍어둔 거를..
2022. 9. 6.
노벨피아가 웹소설 시장에 끼친 영향
원래 기존의 웹소설 체재는 이러했습니다. 문피아 = 텃밭, 등용문, 플랫폼(수익을 창출하는 연재처) 조아라 = 텃밭, 취미 글쓰기, 플랫폼 카카오페이지, 리디북스, 시리즈 = 플랫폼 기존에 글먹이라 부르는, 돈을 목적으로 글을 쓰는 작가 혹은 지망생들에게는 거의 문피아가 유일하다시피 한 연재처였습니다. 조아라 또한 노블레스라는 수익창출 시스템이 있었다곤 하지만 사실 이 영역은 본인도 이용해 본 적도 없고, 인지도도 문피아에 비해 심하게 낮은 사실상 취미 글쓰기의 영역에 가까웠습니다. 아무튼 기존의 웹소설 연재 시장의 방식은 문피아에서 연재, 출판사 혹은 에이전시 회사에서의 컨택, 플랫폼까지 연결해 주는 과정이 일반적이었습니다. 즉, 플랫폼은 전시를 해주는 전시관이라는 개념이 컸고, ..
2022. 9.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