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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로판

[리리뷰 100번째] 외과의사 엘리제

by 리름 2022.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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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로맨스판타지, 의학
작가 : 유인
연재 기간 : 2015. 12. 30 ~ 2017. 11. 27
화수 : 224화

 


책 소개글

악녀 황후, 의사가 되어 돌아오다!

“지옥에서 그들에게 사죄하도록.”

황제의 차가운 목소리와 함께 단두대의 칼날이 떨어진 그날. 그렇게 첫 번째 삶이 끝났다.

다시 시작된 두 번째 삶. 의사로서 속죄의 삶을 살던 그녀는 또다시 피할 수 없는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다. 그리고 다시 눈을 떴을 때, 그립고도 그리웠던 첫 번째 삶으로 돌아와 있었다.

“사람을 살리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다시는 후회하는 삶을 살지 않으리.

그를 위해서도

나를 위해서도

의사의 삶을 살리라.


리뷰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소설은 인격변화가 이루어진 정신장애를 동반한 황태자와, 나이 약 70은 넘게 쳐드시고 순수한 소녀 인척 하는 인격장애가 있는 주인공의 로맨스 소설입니다.

정말이며 거짓말안하고, 이 소설은 로맨스를 위해 버린 것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이제부터 그 내용에 대해 하나하나 짚어보겠습니다. (장문이므로 밑에 3줄요약을 달아놓음)

1. 인격변화가 온 남주. 황태자

황태자의 본디 성격은 냉철하고 차가운 쿨데레 미남으로 설정해뒀습니다.

뭐, 흔히있는 로맨스 소설의 설정과 같고, 고고하고 차가운 그 남자가 여주를 만나 점점 변해가며 앗흥우흥한 관계로 넘어가는... 근데 이 소설은 그냥 황태자가 또 다른 인격을 가져옵니다.

얼굴만 바꾸는줄알았는데 인격마저 바꿔버리는...

초반에만 해도 설정을 충실히 지키려고 말 안 하고 차갑게 대하고 하는 게 눈에 띕니다.

그런데 띠용? 지심복하나 총 맞았다고 다혈질로 변하더니 쥐도 새도 모르게 반해버려서 쾌활한 미남의 3 황자를 뺨 싸다구 때릴 정도의 다혈질로 변해 버립니다.

이건 그냥 도플갱어가 황태자 죽이고, 황태자인척 하고 있다고 설명하는 게 좀 더 납득이 갈법한 상황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2. 공기공기 팡팡

- 이 소설의 히로인 (여주물이니 히로인은 당연히 남자) 들은 크게 잡아 3명이 있습니다.

1) 위에 설명했듯 쿨데레 황태자

2) 오만한 천재이지만 몰락한 집안의 장남 남작? 이녀석은 비중이 사라져서 잘 모르겠습니다.

3) 쾌활하고 상큼하지만 사실 뒷면엔 어두운 부분이 있는 3 황자

그런데 이 작가는 1번하고의 판타지가 너무나도 맘에 든 나머지, 2와 3의 비중이 사실상 사라졌습니다.

그래도 메인 스토리를 따라가겠다고 3 황자는 종종 얼굴을 비추지만, 2번째의 남작은 그야말로 초반 병원 파트를 제외하곤 비중이 사라집니다.

난 이놈이 주인공을 좋아하는 줄도 몰랐습니다.

마지막에 황태자랑 결혼할 때 좋아했습니다.. 이러는데 솔직히 어이가 없었습니다.

병원에선 허구한 날 주인공이 수술하는 거 보면서 놀랍다 놀랍다 하고, 그 후 전쟁 씬에서 주인공 따라와서 하는 거라곤 수술과 치료밖에 안 하는데 독자도 모르는 사이에 주인공한테 반해있던 것. (독심술이라도 써 달란 뜻인가?)

3 황자도 마찬가지. 메인 스토리와 전쟁 씬 제외하곤 이놈도 보이질 않습니다.

전쟁 씬도 치료에 비중을 뒀다면 3 황자도 2번처럼 공기화 됐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3. 그래서, 스토리는 맘에 드나요?

보여줘야 할 로맨스도 사실 맘에 하나도 안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주인공이 골수 치료충이기 때문.

데이트도 잘 안 합니다.

왜? 치료 일자가 빽빽하니깐.

잘 만나지도 못한다.

왜? 스케줄 오지게잡혀서 치료해야 하니깐 우리가 보고 싶은 건 의사와 로맨스의 적절한 혼합물이지 기름과 물처럼 둥둥 떠다니는 그런 걸 보고 싶은 게 아니었는데 말입니다.

의사랑 로맨스랑 어떻게 봉합해요 결국 떨어지기 마련이지 라고 생각하겠지만 이 소설은 그야말로 물과 기름의 만남이었습니다.

황태자 놈은 의학이라곤 전혀 모르니 같은 수술대에서도 히로인은 그냥 보조역입니다.

적어도 2번이 메인이었으면 수술하면서 손 마주치고 어맛! 하는 거라도 보겠지만 여긴 그런 거도 없습니다.

철저한 분단.

심지어 스토리도 별로인 게 황태자와 주인공의 아버지가 길가다가 헌팅을 했습니다.

평민 2명을 헌팅했는데 허미 정말 이쁜 거입니다. (이 둘을 A, B라 하겠음)

근데 황제랑 주인공 아비가 둘 다 A한테 꽂혔는데 A는 주인공 아비랑 결혼합니다.

그리고 황제는 B랑 결혼하고, 근데 띠용? 황제는 이미 결혼을 약속한 약혼녀인 C가 있던 거입니다.

얜 심지어 유력 귀족의 딸내미이며 황제 온니 LOVE 그리고 황제는 A랑 결혼 못해서 으아아아아악!!!!! 거리면서 현모양처 뺨치는 C에게 온갖 욕설을 합니다.

그리고 B랑 애 낳아서 1 황녀와 황태자를 낳습니다.

그리고 C 사이에서 3 황자를 낳고, 근데 C는 얼마나 아니꼽겠습니까? 자기가 제일 먼저 좋아했는데 평민이 옆자릴 꿰찼으니 당연히 부들부들.

심지어 옆자리도 B한테 뺏겼는데 마음엔 A가 있습니다.

그래서 C와 그의 가족은 B와 1 황녀를 모함해서 탑에 가둡니다.

그리고 이 둘은 모함이에요 하고, 찡찡대는데 황제는 어버버 거리다가 B와 1 황녀는 죽어버립니다.

그리고 황태자가 그걸 우연히보고 C랑 그의 가족에게 복수! 를 하겠다 합니다.

3 황자는 황태자가 즉위하면 지도 잘못될 걸 아니 그걸 막아야 했고, 이게 이 소설 전체를 관통하는 메인 스토리입니다.

정말 별로 였던 게, 황태자의 분노가 겨우 좇질 한번 잘못해서 나온 모함이 전부였습니다.

허구한 날 C한테 복수 복수! 하길래 뭔가 했더니...

심지어 이걸 해결하는 방법도 좀 우스운 게 C 아비가 죽는걸로 용서하는데 뭐냐? 복수는 오히려 지 애비 즉 황제한테 해야 하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어이없습니다.

이과정에서 주인공과 C아비는 좀 많은 걸 했지만 황태자 입장에선 그냥 갑자기 C아비가 죄송합니다 몇 번 하고 죽어버린 거입니다.

어이없어서 용서해준 게 맞는 듯하고, 아비도 뒤지고 C아비도 죽었고, C는 미쳤고 3 황자 상대하긴 그렇고... 그러니까 선심 쓰는 척 용서해주는 게 아니였을까? 싶을 정도로 어이가 없었습니다.


총평

1. 인격 병신 히로인

2. 공기 비중 히로인 s

3. 병신 포텐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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