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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현판

[리리뷰 775번째] 음악 천재로 사는 법

by 리름 2022.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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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현대판타지
작가 : 피노키홍
화수 : 202화

 


소개

“그럼 이 재능을, 당신에게 팔겠습니다.”

음악 낙제생으로 시작해 위대한 마에스트로가 되기까지.

평범한 뮤지션 도현의 인생에 놀라운 재능이 펼쳐진다!


리뷰

근근이 버티던 주인공이 유물 비스름한 느낌의 바이올린을 얻고 나서 바이올린이 준 재능으로 개쩌는 음악천재(...)가 되는 소설.

 

작가가 핀트를 잘못 잡았습니다.

연예계 / 음악물은 슉-퍽-쾅 하고 빠른 속도감으로 전개하는 장르가 아닙니다.

 

진부하지만 빌드업을 밟아 뽕을 터트려야 할 포인트가 있는데 일을 벌여놓기만 하고선 독자가 그 결과물의 뽕에 취할 여지를 주지 않고 혼자 또 달려나갑니다.

마치 판타지 이고깽물을 생각나게 하는 전개 방식.

 

연주곡 위주의 앨범으로 오디션 출신 아이돌팬덤스밍을 처바르면서 음원차트 올킬 앨범 전체 톱10

이런 식의 허무맹랑한 전개라 작가 본인도 디테일한 부분을 언급하고 싶지 않았던 건가 싶기도 한데

어쨌든 이쪽 장르의 글을 쓸 거라면 좀 더 제대로 된 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같은 장르의 다른 소설들이 쉽게 범하는 문제와 마찬가지로 미국 진출하자마자 실낱같이 남아있던 흥미마저 사라지죠.

등장하는 조연들은 하나같이 너무나 뻔하면서도 몰개성 한 캐릭터가 되어버렸고 주인공은 갈등도 고뇌도 없는, 평면적이고 맥락 없는 스피디한 전개로 성공해버립니다.

 

대충 하차각볼려고 끝 쪽을 훑어보니 사실 재능은 원래 주인공 본인 거였고 악마가 거짓말을 한 거고 어쩌고 굳이 더 읽을 필요가 없어 보여 하차했습니다.

 

그냥 클리셰 흉내만 낸 글

빌런은 조악해서 별 존재감도 없고 딱히 고난 같은 것도 없습니다.

이 장르를 접한 경험이 적은 사람이라면 그럭저럭 휘리릭 읽을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시리즈 평점이 과하네요.

알맹이가 없고 글 자체가 심심해서 읽고 나면 기억에 남는 게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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