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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로판

[리리뷰 814번째] 그 던전의 S급 시한부 영애

by 리름 2023.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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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로맨스판타지
작가 : 67층의
화수 : 223화

 


 

소개

Q. 황제, 교황, 마탑주랑 비밀친구인 시한부 영애는 어떠세요?

A. 좋겠냐?

*

신유리는 클리어 못한 게 없었던 S급 헌터팀 소속의 딜러......였지만 하필이면 팀과 통째로 RP던전에 빙의해 버렸다.

RP던전(롤플레잉 던전)이라고도 불리는 이 던전은, 던전 내 세계관의 인물에 빙의하는 던전.

내 기존 능력치를 가지고 클리어할 수 없는 대신 엄청난 보상을 주는 곳.

 

다 좋은데 맨손으로 칼도 부러뜨리던 내가, 칼 한 번 들면 손목이 부러지는 연약한 귀족 영애요?

지금 나랑 장난하세요?

 

게다가 같이 들어온 팀원 세 명은, 하나는 황제, 하나는 교황, 하나는 마탑주라고?

나만 왜 이렇게 구려? 따지던 중에 나만의 능력이 열렸다.

 

[신의 상점 : 대가를 치르면 무엇이든 구매 가능]

 

대박이다 싶었는데 지금 살 수 있는 게 하나뿐이란다.

지금 나랑 장난해?

 

[신의 상점 레벨 업!]

 

그런데 이거, 키울수록 물건이다?

게다가.

“내가 말했잖아. 기회가 오면, 내가 너 대신 죽겠다고.”

장난꾸러기 소꿉친구인 줄로만 알았던 놈부터,

“……주이안 씨, 오늘 이상한 거 알아요?”

“네, 알아요.”

묘한 착각을 하게 하는 남자까지.

 

[신유리 헌터 팀 4인, L급 던전 <연약한 시한부 영애에 빙의해버렸다>에 입장합니다.]

[던전 목표 : 대륙의 멸망을 막아라 (기한 1년)]

 

과연 이 던전, 멀쩡한 꼬라지로 깨고 나갈 수 있을까?

 

 


리뷰

세상은 대 게이트의 시대! 게이트에서는 몬스터가 나오고 특수한 능력을 사용할 수 있는 헌터라는 존재들이 생겨나고 여주는 이 세계에서 가히 최강자라고 불릴 수 있는 S급 헌터입니다.

 

거기다 여주의 파티원들도 전부 S급 헌터들이라 한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팀의 리더이기도 합니다.

 

그러다 어느 날 한국에 L급(암튼제일쎈등급) 게이트가 발생했고 헌터 협회의 언플에 당해 어쩌다 보니 여주의 파티가 이 게이트에 입장하게 됩니다.

 

그런데 세상에 게이트에 들어왔더니, 이 게이트는 각자 주어진 역할이 있고 그 역할에 맞는 행동을 해야 하는 RP(롤플레잉) 게이트였고 여주는 어느 판타지 중세 시대의 시한부 영애가 되어버린 것이었어요.

 

큰소리만 들려도 체력이 깎이는 극악의 허약 일반인이 되어버린 여주는 자신의 S급능력도, 인벤토리도 사용하지 못하게 막혔지만 다른 팀원들은 자신의 S급 능력치와 인벤토리도 전부 가져왔고 자신이 그냥저냥 귀족의 영애가 된 것에 반해, 팀원들은 황제, 마탑주, 교황이라는 대단한 역할을 받았습니다.

 

불합리함에 불만을 토로할 시간도 없이 여주는 몇 차례 생명의 위협을 받았고, 빨리 팀원들을 만나고, 성장해서 던전을 클리어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이 던전은 롤플레잉을 해야 하는 게이트

 

현대에서 날아온 파티원들이 다들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해가며 던전을 잘 클리어할 수 있을까요?!

 

 

 

[장점]

 

헌터물이랑 로판이랑 섞은 설정 자체가 참신했고 재밌었습니다.

 

이거 외에도 게이트가 마냥 몬스터 나오는 구멍이 아니라 뭔가 컨셉들이 있고 컨셉에 맞춰서 보스를 사냥하거나, 아니면 특정 기믹을 헤쳐나가는 부분들이 재밌었습니다.

 

여주와 파티원들 간의 관계성

 

여주에게 구원받은 파티원들과, 그런 파티원들에게 다시금 구원받은 여주

 

 

 

[단점]

 

1. 극 초반부에만 시한부였고 그 이후로부터는 너무나 쉽게 성장해버리는 여주, 작품 내 긴장감을 불러일으킬만한 요소가 적습니다.

 

2. 스토리 진행이 매우 느림

200편 정도 되는 장편이었는데 메인 던전의 스토리가 진행되려고 하면 던전 속 던전(서브던전)으로 빨려 들어가서 거기서 분량 또 왕창 잡아먹고, 나름 컨셉이라던가 전개가 재미는 있었지만 대체 왜 이렇게 늘어지는 거지라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었습니다.

 

3. 부족한 세계관 설명

부족하다기보다 아예 없다시피한 수준입니다.

 

게이트가 왜 생겼는지 시스템의 규칙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그냥 상황에 맞춰서 맞춰지고 후반부 가면 캐릭터들이 다른 캐릭터에 빙의해서 그 캐릭터의 소망을 풀어주는...? 꽤나 명확하지 않은 클리어 조건의 던전이 나오는데 처음에야 빙의한 캐릭터에 맞춰서 행동하다가 나중에 가면 작가도 까먹었는지 (언제 빙의가 풀렸는지도 안나옴)원래캐릭터로 돌아와있고... 전반적으로 짜임새 있는 구성이 아닙니다.

 

 

 

그래도 나름 헌터물과 로판의 짬뽕으로 두가지 맛을 즐길 수 있는 소설이긴 합니다.

 

중간중간 개그씬도 재밌는 부분이 많았고 파티원들 간의 티키타카도 좋긴 했지만 느린 전개, 그리고 짜임새 있는 구성이 아닌 점이 저는 불호였네요.

 

세계관에 대한 설정이 뭔가 더 명확했더라면 꽤나 몰입해서 봤을법한 소재였습니다.

 

킬링타임용으론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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