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리뷰 732번째] 로판 주인공이 집착한다

장르 : 로맨스판타지
작가 : 쨈쨈

소개

로판 속 엑스트라로 빙의했다.

주인공이 집착한다.

리뷰

TS 로맨스판타지 빙의물입니다.

초반에 죽는 엑스트라로 빙의한 주인공입니다.

원래 여주가 등장하기 이전에 남주와 정략결혼을 했던 전 부인인데 원치 않던 결혼, 남편의 냉대에 지쳐서 자살하는 캐릭터이죠.

그런 엑스트라가 아직 12살이었던 시절로 빙의하게 된 주인공인데 여자로 변했다는 사실만 제외하면 나름 만족스러운 생활을 보내고 있습니다.

전생에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고급 음식들을 먹으며 편하게 살고 있죠.

선천적으로 몸이 약하다는 설정이라 백작가문의 아가씨이지만 요양을 위해 매달 작은 시골마을의 별장을 방문하는 주인공입니다.

그러던 어느날 별장 뒤의 숲에서 쓰러진 소년과 조우합니다.

전생에 청소년 상담사였던 주인공은 소년이 학대를 당했다고 생각하며 다정하게 대해줍니다.

그렇게 매달 별장을 방문할 때마다 두 사람은 함께 놀며 소꿉친구가 되죠.

하지만 주인공만 모르고 있었을 뿐, 주인공의 아버지인 백작은 딸과 친하게 지내는 소년을 조사하게 되고 알고 보니 그 소년이 이 나라의 2황자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대대로 정치적으로 중립을 표방하던 백작가였지만 만일 자신의 딸이 2황자와 결혼하게 된다면

백작가도 정쟁에 뛰어들어야 하게 되고, 결국 딸을 위해 큰 결심을 하게 되는 백작입니다.

그런데 원작에서 주인공이 빙의한 백작가문의 아가씨와 정략결혼을 했던 상대도 2황자입니다.

원래는 단순히 1황자를 지지하는 황후가 2황자를 견제하기 위해 정계에 영향력이 적은 가문과 2황자를 결혼시키려고 주인공의 가문인 아넨시아 백작가를 정략결혼의 대상으로 골랐던 것이었죠.

주인공은 그것도 모른채 원치 않던 정략결혼으로 자살하게 된 원작 스토리를 따라가지 않기 위해

2황자와의 결혼을 피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그 2황자가 누구인지는 전혀 모르고 있는 상황이죠.

주인공이 빙의하면서 스토리가 살짝 달라져서 2황자와 소꿉친구가 되고 그것을 계기로 2황자의 마음가짐도 달라지게 됩니다.

더러운 핏줄이라며 천대받던 2황자가 당당하게 주인공을 아내로 맞이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전공을 세우게 되고 결국 원작과 달리 북쪽 지역을 거의 평정하면서 그 지역을 다스리는 북부 대공이 되어서 주인공과 결혼하게 되죠.

그 후에는 로판 북부 대공의 클리셰를 따라 오직 주인공만 생각하며 평소에는 차갑지만 내 여자에게는 따뜻한 능력남의 면모를 보여줍니다.

TS라는 점과 노벨피아에서 연재된다는 것을 제외하면 전형적인 여성향 로판입니다.

주인공도 원작 지식을 알고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사건사고에서 피해를 최소화하려고 노력하지만 빙의한 주인공으로 인해 원작과 스토리가 달라졌기 때문에 주인공이 알고 있는 미래와 완전히 동일하지는 않죠.

특히 빙의물이지만 원작 여주가 상당히 늦게 등장하는 편이라 잊고 있었는데 나중에 나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