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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판타지

[리리뷰 154번째] 헬 아웃

by 리름 2022.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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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판타지
작가 : 미립
연재 기간 : 2019. 9. 4 ~ 2020. 3. 25
화수 : 248화

 


책 소개글

죽음은 끝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시작에 불과했다.

해와 달이 없다.

별도 구름도 없다.

하늘은 365일 혼탁하고, 밤도 낮도 없다.

괴물이 나오고 매일 매일 생존을 위해 싸운다.

천국은 없다.

하지만 지옥이라면 믿을 수 있다.

우린 스스로를 지옥을 떠도는 귀신. 지옥귀라 부른다.


리뷰

"캬아~! 시원하다."

​역시 목마를 때 마시는 차가운 생수가 최고지!!

하지만 저 생수가 아리수(수돗물)라면 어떨까?

게다가 목마를 때가 아니라면?

심지어 미지근하다면?

여기 이 소설이 그러합니다.

밍숭맹숭한 매력, 고구마 섞인 답답함, 삐걱거리는 필력.

목마른 사람에게는 킬탐일 수 있겠지만, 결코 추천하고 싶진 않은 소설.

이번 리뷰는 '헬 아웃' 입니다.

죽었다 깨어나니 이상한 세계에 떨어진 주인공.

다행스럽게도 친절한 초보자 아카데미가 주인공이 처한 상황을 설명해준다.

여기는 인테리루스라는 대륙이고, 당신은 죽었다 깨어났으며 앞으로 괴물과 맞서 싸워야 한다는 설명을 짧게 요약해서 알려줍니다.

그러니 일단 닥치고 무기를 들라고 합니다.

펜싱 국가대표로 발탁됐던 주인공은 지옥 같은 세상에서 끝까지 살아남을 수 있을까?

대충 저런 도입부로 시작됩니다.

그냥 눈깔이 빨주노초파남보인 판타스틱한 괴물들을 사냥하는 능력배틀물이죠.

종종 인간과 길드와 악연을 쌓고 다투기도 하면서요.

이런 비슷한 플롯을 가진 소설들은 굉장히 많지만, 반대로 이 소설만의 매력을 찾긴 힘들었습니다.

글이 매끄럽지 못한 곳도 많아서 처음 100화가량은 하차 욕구도 들었습니다.

100화부터는 먼치킨물에 가깝지만, 읽는 제 감상은 답답함뿐이었습니다.

이 소설의 크고 작은 스토리를 한 문장으로 함축한다면 "똥 싸는 놈 따로 있고, 치우는 놈 따로 있다." 정도가 알맞겠네요.

저 문장 하나로 작품의 분위기, 메인 스토리 요약, 엔딩과 세계관의 비밀 등 정말 많은 것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스포라서 여기에 밝힐 수는 없지만요.

끝으로 별 재미도 없는데 이토록 꼬인 이야기를 쓴 이유가 뭘까, 그리고 난 왜 끝까지 읽고서 리뷰를 작성하고 있는가 의문을 품고선 이 리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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