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장르소설/라노벨

[리리뷰 209번째] 이상적인 기둥서방 생활

by 리름 2022. 7. 23.
반응형
​장르 : 이세계 전이
작가 : 와타나베 츠네히코
발매 기간 : 2013. 9. 30 ~ 발매 중
권수 : 13권 (일본은 14권)

 


책 소개글

월화수목금금금... 평범한 직장인 야마이 젠지로. 반년 만에 누리는 금쪽같은 놀토 아침, 편의점에서 돌아오는 길에 이계에 소환된다. 어리둥절>하는 젠지로의 앞에 나타난 사람은 붉은 머리칼과 갈색 피부의 거유 미녀, 이계의 카파 왕국을 다스리는 여왕 아우라 1세였다.

자신과 결혼해 이 세계에 정착해 달라는 여왕의 제안에 회사 생활로 다져진 영업 능력을 발휘해 진의를 탐색해 내린 결론은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빈둥거리는 남편'이 절실하다는 것. 일상을 버리고 언제 어느 시대인지도 전혀 모르는 이계에 남아야 한다는 디메리트가 있더라도 정말로 매력적인 제안이었다.

그래도 자립은 남자의 긍지! 였을 테지만 월 150시간의 야근에 시달리는 생활에는 긍지가 설 자리도 없는 법. 우리의 주인공 야마이 젠지로는 큰 고민 없이 왕가의 셔터맨을 선택한다.​


리뷰

이 소설은 주인공이 강해지고, 전투가 일어나고, 이런류 소설은 아닙니다.

주인공은 중소기업에 다니는 회사원이었는데 어느 날 편의점에 갔다 오던 와중에 이계로 소환됩니다.

주인공을 소환한 장본인은 어느 왕국의 여왕이었는데 왕국내의 남자와 결혼하면 외척 문제가 필히 발생할 것을

염려하여 이계에서 남편감을 소환했습니다.

여왕은 주인공에게 남편이 되어달라 말하고, 동의한다면 한 달 뒤의 소환에 응해달라 말한 뒤 현대로 다시 돌려보내 줍니다.

주인공은 회사를 때려치우고, 혼수로 반지도 사고, 더웠던 기후를 떠올리며 냉장고, 에어컨, 발전기 기타 등등을 구매하여 한 달 뒤 소환에 응합니다.

초반부는 이계 물품으로 벌어지는 에피소드들 후반부는 여왕의 남편이라 어쩔 수 없이 정치에 한발 들여놓음으로써 벌어지는 사건들로 전개됩니다.

사실 이 소설 표지나 제목이 씹덕 느낌 나서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읽어볼수록 생각 외로 훌륭한 이계진입 대체역사물로 보였습니다.

대충 이 소설의 갈등이 2가지 궤도로 전개되는데 하나는 집안과 국가 내부의 갈등(놀고먹는 조건으로 데려온 남편이 과하게 일하게 되고 원치 않는 첩이 생기는 조건), 다른 하나는 외부 국가와의 접촉으로 인한 갈등입니다.

처음엔 국내 정치 등으로 인한 1번 상황만 있었고, 그런 내용도 나름 맛깔스럽게 풀어서 잘 썼다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까 두 번째 외부와의 접촉 부분이 더 흥미로웠습니다.

외부 접촉 부분은 이전까지는 자기 나라가 속해있는 대륙의 양대 강국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지금 자신의 나라는 신대륙 정복 시절 카운트 들어가기 직전의 아프리카 중소 강국 수준의 이라는 정보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주인공 보정으로 현대 물품과 마법이 있지만 생각 외로 갈등의 구조가 복잡해지는 것이 아주 볼만하다고 생각됩니다.

이러한 내용을 바탕으로 앞으로 전개가 기대되게 하는 효과가 있는 작품이고, 작가가 유로파나 크킹 좀 해본 느낌도 나는 것이 실제 그 시대의 귀족적인 행동에 대한 필요성이나 정당성을 독자들이 자연스럽게 공감하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연재가 정말 느린 것 빼면 강추하는 작품이니 라노벨이라고 너무 무시하지 말고 한번 보는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