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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현판

[리리뷰 354번째] 길가다 주은 SSS급 반지

by 리름 2022.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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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현대판타지
작가 : 달타냥.K
화수 : 171화

 


책 소개글

우연히 주운 반지 하나. 연예계로 인도하다.

나는 탑스타를 꿈꾼다.


리뷰

새벽의 여신 에오스.

아프로디테의 질투를 사서 미청년만 보면 사랑에 빠지는 저주에 걸리는 설화가 존재하는데, 설화에 따르면 미청년들을 납치하는 신으로 묘사됩니다.

그 때문인지 이 소설에서 에오스는 진성 Kpop 아이돌 빠순이로 등장합니다.

신분상 위계질서로는 아폴론보다도 높은 에오스.

눈에 보이는 게 없어 대책 없이 사고 치다 신계에서 근신 중이었지만, 지금 그녀의 손에는 반지 하나가 들려있습니다.

음악의 신 아폴론의 힘이 담긴 반지.

이 반지는 신이 될 수 있는 초대장과 같으며, 신계 회의를 통해 착한 사람을 선정하여 하사됩니다.

그리고 지금 그녀의 눈앞에 남자 아이돌이 비치고 있습니다.

춤을 추는 모습이 어찌나 섹시한지 이 반지가 참 어울릴 것만 같은데 손에서 반지를 굴리다가 굳은 결심과 함께 반지를 던지는 에오스.

다행히 눈치 빠른 주변 신들이 막았지만, 불행히도 반지는 굴러가 하계에 떨어졌습니다.

작가의 편의주의적인 이유로 반지는 한 번 끼면 평생 벗을 수가 없고, 길 가던 행인이 이 반지를 손가락에 끼고 마는데...

"내가 뭘 잘못했는데! 으아아아아아아! 쿵쾅쿵쾅! 나 에오스야! 내가 선택한 사람에게 주겠다는데 뭐가 문제야! 쿵쿵 쾅쾅!"

저 쿵쾅이는 저번에도 조화의 신을 협박해 자기가 물고 빠는 남자 아이돌 얼굴을 잘생기게 바꿔달랬다가 근신 처분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또 대형사고를 쳤는데...

어쩔 수 없지.

뒤치다꺼리를 해야지.

저 행인을 선인으로 만드는 수밖에.

그렇게 신들은 주인공에게 접촉을 했고, 그렇게 이유 없는 행운으로 가득하기만 한 연예계 생활이 시작됩니다.

하루아침에 노래 & 연주 & 연기 모두 신급이며, 얼굴은 잘생기게 해달랬더니 그냥 신들이 바꿔주는 주인공의 해피 라이프!

아무 갈등도 없고,

아무 시련도 없고,

그래서 재미가 없는

작가 글딸용 연예 소설.

왜 인기 많은 연예인 활동을 하는 것이 선인이 되는 건지 잘 모르겠지만 문학적으로 외모지상주의가 잘 드러난, 그런 소설.

줄거리는 행사장에서 노래 부르고, 오디션 프로그램 나가고, 가수 활동하다가 배우로 부드럽게 유턴하고, 유명 여배우와 끝에 가서 이어지는 내용.

안 봐도 뻔했습니다.


총평

평을 내리자면 길에 떨어져 있는 것이 치워지지 않고 남아있는 경우는 보통 사람들이 그것을 쓰레기라고 판단해서 건드리지도 않는 것인데 굳이 그걸 주워서 SSS급 소설로 만들려고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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