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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현판

[리리뷰 357번째] 술을 빚어 인생역전

by 리름 2022.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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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현대판타지
작가 : 아케냥

 


책 소개글

서울역 노숙자로 추락한 김시현 주신(酒神)의 도움으로 술을 빚어 인생 역전을 노린다.


리뷰

이 소설의 주인공은 20대 청년입니다.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방황하다가 노숙 신세를 하게 되죠.

근데 이 노숙하는 이유도 뭔가 서글퍼집니다.

할머니랑 단둘이 지냈고 할머니가 식당을 하시면서 지냈는데 할머니의 그 식당, 가게를 다시 되찾기 위하여 돈을 조금이라도 아끼고자 노숙을 시작하게 되죠.

그리고 노숙을 하다가 술의 신 디오니소스을 만나게 되는데 보통 신이면 좀 장엄한 느낌이 있어야 되지 않습니까?

근데 디오니소스는 푼수입니다.

술을 너무 좋아해서 거짓말까지 하면서 술을 먹으려 합니다.

또 뭔 그리스 신이 막걸리를 좋아하고, 핫바, 김치전 등등을 좋아하죠.

참 재밌는 신 입니다.

세상에 술이 간것 같으니 버리자 해놓고 자기가 마십니다.

주인공은 노숙 생활을 하다가 자신의 할머니가 돌아가신 이유를 알게 됩니다.

대기업에서 할머니가 만드시는 막걸리를 탐내 팔라고 해도 안 팔자 결국 전방위적으로 압박을 가해 할머니가 지병이 악화되셔서 돌아가시게 된 것이죠.

게다가 할머니가 돌아가시자 가게에서 술을 만드는 방도 방째로 뜯어갑니다.

이야... 깡패네요 물론 집주인에게 돈도 물려주며 입막음도 했죠.

불쌍한 주인공은 그것도 모르고 가게 되찾겠다며 노숙을 했는데 말이죠.

주인공은 가게까지 뜯어간 대기업에게 복수심이 타오릅니다.

직접은 아니지만 간접적으로 할머니를 죽게 했으니 당연히 분노가 생겼습니다.

주인공은 각성하고 본격적으로 술을 빚기 시작합니다.

같이 노숙하는 노숙자인 줄 알던 사람에게 술도가를 하나 물려받고 그걸 바탕으로 술을 빚는데 앞에 말한 듯이 디오니소스 가호로 온도와 습도 등을 어떻게 조절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빚는지 등 말 그대로 디오니소스가 옆에서 족집게 과외를 해줍니다.

디오니소스가 직접 과외해주는데 맛이 어떨까요?

정말 끝내줍니다.

대박이 나고, 대기업보다 낫다는 평도 받습니다.

거기에 부족한 일손도 노숙하면서 알게 된 사람들이 와서 도와주는데 여러분 명심하세요.

일단 사업하려면 노숙을 해야 합니다.

그래야 희대의 천재들을 이용 아니 협업할 수 있습니다.

노숙자를 폄하하는 게 아니라 진짜 노숙자들이 다 사연이 있는데 그 사연이 다들 소설의 주인공입니다.

주인공은 그렇게 인력도 얻고 술도가도 얻고 승승장구를 하는게 이 소설의 주된 골자입니다.

굳이 비평을 하자면 너무 드라마입니다.

드라마 요소, 클리세가 정말 많습니다.

그래서 어우... 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죠.

하지만 사이다만 준답시고 이가 썩는 소설이 많은데 이 소설은 이가 썩을 정도로 사이다는 아직까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가장 큰 장점은 작가가 무언가를 쓰면 그 지식의 출처를 명기한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무난하죠.

저는 정말 빵 터지는 재미는 못 느꼈지만 무난하게 읽었습니다.

가볍게 드라마를 본다고 생각하시면 읽으면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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