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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판타지

[리리뷰 408번째] 용사를 도우라는군요

by 리름 2022.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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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판타지
작가 : 최노은
화수 : 470화

 


책 소개글

“부디 도와다오. 또 다른 내가 나와 같은 삶을 살지 않도록.”

“딘프로스트 반 바스텐, 나의 친우여. 너에게 죄를 지은 것밖에 없는 나지만, 부디 다른 세계의 나를 잘 부탁하겠네.”

회한으로 물든 그의 부탁을 들어주기로 승낙한 환은 용사이자 영웅으로 추앙받았던 어느 남자의 친우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리뷰

용사를 도울 날이 오긴 할까 의문인 소설.

교통 사고로 죽은 청년이 이세계로 넘어가 환생해서 용사를 돕는 스토리인데 , 주인공놈이 도울 생각이 없습니다.

이거 웃긴 킬링포인트 설명하는 게 아니라 그냥 플롯이 병신이란 뜻입니다.

초반 70화 가량을 별다른 스토리도 없이 집에만 처박혀 있는 게 끝인데, 집구석에서 발견한 벌레를 관찰하는 재미랑 같은걸까?

방구석 히키코모리같은 벌레 주인공이 아카데미를 가기까지가 너무나도 길었습니다.

더불어서 아카데미 생활은 노잼.

아카데미 이후 활약은 더욱 노잼이었습니다.

위에 서술한 히키코모리 어쩌구는 과장한 것입니다.

실제로 주인공 성격이 이상한 게 아니라, 작가가 글을 너무 늘어지게 쓰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스토리 진행이 느린 작가들이 분명 존재하지만, 그 이유는 대부분 초반 세계관을 탄탄하게 다지기 위함입니다.

하지만 이 작가는 별 다른 내용도 없이 일상물을 찍고 있습니다.

그것도 힐링 없는, 속 시커먼 남정네 관찰 일기로.

470화라는 장편을 연재할 동안 얼굴 한 번 내비치지 못하고 사라진 인물들이 너무나도 많았습니다.

사촌 동생을 비롯한 히로인들도 점점 공기화 돼서 죽어가고, 주인공 만날 날만 기다리던 용사도 400화를 기다리다 늙어 죽었습니다.

재미를 찾던 독자들은 숨넘어 간 지 이미 오래입니다.

저 많은 지면을 할애할 동안 스토리를 진행할 분량도 부족했던걸까요?

후반 마무리 조차 제대로 매듭짓지 못하고 급 완결을 냈습니다.

작가님에게는 세상천지를 도화지로 줘도 지면이 부족할 거 같습니다.

마치 파르마의 마지막 정리와 비슷한거죠.

너무나 거대해서 소설의 재미는 미처 담지 못했던걸까요.

그럴 리가 없죠.

제가 이래서 프로 연중 작가 소설은 안 읽으려고 하는데 이들은 항상 소설 쓰다가 연중 때려보기만 해서, 소설 마무리를 지을 줄을 모릅니다.

스토리가 어찌나 늘어지고 너절한지...

분명히 간단 후기 쓴다고 했는데 또 비평하다가 길게 늘어졌군요.

결론은 연중 작가는 완결 내도 믿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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