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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판타지

[리리뷰 543번째] 아카데미 천재 여검사의 남동생이 되었다

by 리름 2022.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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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판타지
작가 : ReadOut
화수 : 163화

 


책 소개글

게임 속에 빙의해버렸다.

아카데미 천재 여검사의 남동생이 되고 말았다.


리뷰

보통 후기를 적게 되는 이유는 별게 없긴 합니다.

보고 짜증이 많이 났거나 보고난뒤 뭔가 글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졌을때 정도?

근데 이건 둘 다 아닙니다.

분명 소설이란걸 끝까지 다 읽었는데 감정적으로 전혀 흔들리는게 없었습니다.

재미가 정말 없었던가 중간에 뭐 거슬리는거라도 있으면 보다가 끊을텐데 이건 끝까지 봤긴 했습니다.

근데 머릿속에 남는게 없네요...

일단 제목은 그러합니다.

아카데미에 다니고 누나가 여검사인데 천재고 본인이 그 남동생에 빙의합니다.

나는 대놓고 아카데미물이고, 나는 대놓고 누나랑 엮일 것이다 하는게 나옵니다.

 

사실 아카데미물은 반만 맞기 때문에 애매한 부분이긴 하네요...

스토리는 좀 다크한 편입니다.

아카데미에서 시작하고 클리셰처럼 '곧 뒤질'운명에서 벗어나려고 쉽게 쭉쭉 레벨업하는 주인공에서 시작해서 여자도 꼬이고 여자도 구하고 여자랑 친해지기도 하고 그러다가 어느샌가 주인공이 하나하나 다 떠안더니 스토리가 삽을 들고 스스로를 파묻기 시작합니다.

의외로 스토리에 고구마는 없는 편입니다.

파이널 퓨전마냥 아 안돼 잘못하면 네가 죽어버려 그만둬어어어 하는 것도 주인공은 안죽고 살아 돌아오는 편이고 어느정도 짬 있는 애들도 주인공이 각 잡고 패면 입도 뻥긋 못하고 짓밟힙니다.

여기서 좀 제목에 충실한게 주인공 상대할만한 사람은 자기 누나밖에 없습니다.

보다보면 주인공 행적이 좀 답답해 보일 수 있을거 같았습니다.

주인공은 원작에 거의 통달해서 어떤놈이 나쁘고 어떤놈은 앞으로 무슨 짓하고 어떤놈은 무슨 못된짓하고 다 알거든요.

대충 스카이넷이 보낸 터미네이터? 그런거처럼 하고 다니니까 주변에선 다 나쁜놈으로 보고 손가락질합니다.

근데 나름 동료를 모으고 누구에게 털어놓고 그런걸 못하는 이유도 나오고 원래 주인공이 어떤 사람이었는지 뭘 어쨌는지 왜 원작에 통달하게 됐는지도 설명이 다 나오니까 개연성적으로 모자란건 없는듯했습니다.

주인공이랑 주인공 누나가 중요하다보니까 나머지 캐릭터들에 대해 좀 소홀한것도 좀 단점 같았습니다.

문제는 진짜 흑막에게도 이 말이 적용되는게 문제입니다.

주인공이 최종 흑막에 대해 존재 자체조차 모를걸요 아마?

일단 못 쓴 글은 아닙니다.

나름 복선? 떡밥? 이라고 해야하나 설정에 나름 충실한 것도 보이고 마지막에 싸고 대충 닦은거 같긴 하지만 결말도 그냥 그러려니 하게 내기도 했습니다.

근데 남는게 없네요.

이걸 피폐물이라고 따지기엔 유열이 어쩌고 하는 막장물보다 밍밍하고 아카데미가 어쩌고 하기에는 비뢰도보다 학원 스토리가 부실한거 같고... 엄청난 히로인이라기 보다는 마지막에 급처리한 거처럼 우수수 떨어져 나가는게 거시기하고...

제가 산업혁명 조선 보고서는 당장 이리저리 쓸거 많구나 하고 머릿속에 떠오른건 있었는데 이건 이 글 다 보고 다른 글 한편 보고 또 다른 아카데미 어쩌고 하나 거의 다 봐가는 와중에 쓰는건데 그만큼 뭐가 남는게 없습니다.

작가 후기에서 감정이 너무 이입해서 정신과에도 다녀왔다는 후기를 봤는데 영...

중간에 스토리를 대거 갈아엎었다는 말인데 이걸 천편일률적인 아카데미물이 아니라 다행이라고 해야할지 스토리 어둡게 드리프트 하긴 했는데 밍밍해서 유감이라고 해야할지... 좀 아쉬울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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