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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현판

[리리뷰 594번째] 멸망한 세계의 농부

by 리름 2022.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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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판타지
작가 : 멍멍킴
화수 : 205화

 


책 소개글

현실이 되어버린 아포칼립스 게임, 멸망한 세계 속 이서준의 직업은 농부……?

전투 능력 제로 농부 이서준.

아포칼립스고 뭐고, 그의 관심사는 황폐화된 토지에서 나무들이 과연 잘 자라냐는 것!

[세계수를 발견하여, 히든 클래스를 얻었습니다.]

[히든 클래스 ‘태양의 농부’로 전직합니다.]

어, 그런데…… 그가 심은 식물들의 상태가 이상하다 잘 자라도 너무 잘 자라는데……?!

[햇볕의 콩나무 ★★] [혹한의 감자 ★★]

태양의 농부, 식물들을 심어 종말에 대비해라!

-멸망한 세계의 농부-


리뷰

개인적으로 화가 났던 소설

스토리 다섯줄 요약

주인공이 과거사 때문에 대인기피증 있음

그래서 심리치료한답시고 가상현실에서 농부 만렙 찍은 기행을 보임

그 가상현실 겜이 시즌1 종료때 주인공은 '태양의 농부'라는 히든클래스 GET+레벨초기화

문제는 시즌2가 게임현실화 + 지구문명 초토화

그래도 주인공은 농부로 짱짱맨

스토리 초반이 독자들에게 납득할만한 설정이라고 하기엔 너무 어려운 설정과 부실한 배경.

이건 작가가 원래 이런 양반이니 하고 넘어가길 바랍니다. (그러니 이 작가 전작들은 보지마라)

1. 왜 전작들은 보지 말라고 하냐?

이 작가 양반 전작들 두개 다 봤지만 (전작으로 [나 빼고 다 뉴비], [천만번 환생한 공작가 망나니]가 있음)

스토리 배경 짜는 거부터 후반까지 설정 디테일이 0에 수렴합니다.

그래도 발전은 있어서 다행인데 이 소설은 그냥 색다른 디펜스 게임 본다는 느낌으로 눈높이 하향이 필요해서 넘어가지만 초반에 재미 들릴만해서 관성으로 완결까지 보는 거지 디테일함은 전작들과 비슷합니다.

그냥 그렇게 생각하면 답이 나올겁니다.

재미없고 설정 충돌만 가득한 소설을 떠올리세요.

[천만번 환생한 공작가 망나니]는 설정오류+개연성 말아먹음

[나 빼고 다 뉴비]는 막장전개+설정오류

답이 나오나요?

전작들은 거르세요.

리디북스에서 '마무리는 잘하는데요~'하는 구라듣고 완독하고는 그 알바같은 댓글러 멱살 잡고 싶은 심정이었으니까요.

 

이 소설은 컨셉이 특이해서 읽는 거고 전작들은 낚여서 읽었다는 느낌이 들테니까 말이죠.

2. 일단 이 소설도 정말 문제가 많지만 전반부는 볼만합니다.

일단 기본적인 문제는 극초반에 벌려놓은 설정들입니다.

초반에 게임이 현실화되는 배경이나 주인공의 과거사가 제대로 설명 안 된 상태로 주인공 편의주의 전개가 벌어집니다.

이건 요즘 웹소설에서 보이는 당연한 전개일 수 있는데 이건 좀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좀 버티고 보면 소설이 '식물 vs 좀비'+그 외 디펜스 게임 전개로 '오'하면서 보게 됩니다.

주인공이 농부인데 엄청 신기한 식물들 키워서 괴물들과 싸웁니다.

딱 이 컨셉에다가 '멸망한 세상에서 주인공은 구세주 같은 것!'이라는 띄워주기의 극치를 보여주니 그냥 식물들 특이하고 주인공 짱짱맨 하고 띄워주는 맛에 봅니다.

전반부까지만 말이죠.

3. 장점이 이게 끝이다

일단 단점을 놓고 보면 제일 우선적으로 주인공 설정부터 보입니다.

그리고 주인공의 배경을 처음부터 살펴보면 작가가 얼마나 허술하게 글을 준비했는가가 보입니다.

독자들이 우울증이나 대인기피증 설정 이해시키려고 주인공 좀 병신 같이 나오는 거 얼추 맞추려고 고민한 건 높이 사는데 제가 우울증+대인기피증에 대해 어느정도 알고 있기 때문에 공감이 안갑니다.

실제로 주변에서 매달 4주분씩 진단받고 약 먹으면서 직장 다니는 사람을 본 적 있는 제가 공감이 안 간다고요...

작가 양반한테 이 글이 전해지면 한 마디 하고 싶은데 정신병이 심하면 약 먹어야 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분노조절 장애인 걸로 보이는 병신들이나 심리치료(물리)가 되는거지

우울증 같은 정신병은 심리치료(화학)입니다.

환경 조성은 기본인데 뇌가 맛탱이 간 환자에게 약+행동치료 비율은 8:2 수준 그 이상이라고요.

이럴 거면 병신 같은 설정 왜 짰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차라리 정신병을 상태이상으로 취급하고 상태이상 회복제로 회복하는 게 더 설득력있을 거 같았습니다.

그. 리. 고. 거기에 덧붙여서 만드라고라 찾는 던전의 설정이 '사형수가 죽을 때 사정하는 정액에서 나온 그 양기로 자라난다'는 만드라고라의 이야기 같은건 나무위키 같은데 뒤적거리면 나오는 거 알면서도 정작 주인공 심리 상태에 대한 걸 나무위키나 구글링 해서 찾아볼 생각을 안 해본게 티가 났습니다.

 

적당히 트라우마 있는 주인공 컨셉이었다면 아무런 문제없었을 것을 작가가 무리수로 둔 것.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란 말이죠.

이 작가는 매번 설정 과잉인 게 보임으로 이건 확실한 결격사유입니다.

 

그냥 보기에도 인싸가 아싸라고 아싸 코스프레하는 느낌만 주는데 기분나쁘게 정독하다가 작품 후기에서 결국 빡쳤습니다.

작가가 작품 후기에서 주인공에게 자신을 투영하고 과장했다면서 주인공이 ~하다고 하는데 작가가 독립해서 경제적 여건이 핀치로 몰리는 게 정신병 생기는 거랑 관련 없음을 말하고 싶습니다.

투영해서 중반부에 하렘전개 넣고 히로인 1과 결혼! 엔딩 넣은 거냐고 묻고 싶습니다.

4. 그리고 작가가 한테 왜 나무위키 드립 치는지 궁금할 수도 있는데

'59화 - 21장 원주민 VS 이주민 (2)'에서 등장인물 하나가 '한점돌파'라는 말을 씁니다.

이건 일점돌파 전면전개(一點突破 全面展開)​의 일부에서 따온 말인데 일본에서 유래된 이 '일점돌파'를 인벤이나 FM코리아 커뮤니티에서 이상하게 만든 단어가 한점돌파입니다.

일(1)을 한(1)으로 말이죠.

뭐, 중학생이 이런 이상한 단어를 써먹은 건 넘어갈 수 있어도 계속보다 보면 그냥 나이 불문하고 중고등학생 수준의 대화가 오고가는 걸보면 작가 본인이 어휘능력이 부족하다는 걸 부정할 수 없을 겁니다.

애초에 작가가 설정 전반을 허술하게 짜서 이 소설을 읽는 독자들은 납득하리라 봅니다.

쓸 거면 조금만 더 위키질했으면 좋겠습니다.

작가가 무지한 건 죄인데, 그것도 심각하면 더욱더요.

모르면 찾아서 참고해야 하는데 이 작가는 소재고갈때마다 설정을 더 쑤셔 넣기만 했으니 까이는 겁니다.

5. 거기에 후반은 너무 성의가 없었다.

농부면 만드라고라에서 선 넘으면 안 되는 거지만 세계수 심는 농부라서 정령... 그것도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악마종이니 뭐니하고 디펜스게임물 그만둘 때부터 뇌절의 기운이 넘쳐나기 시작합니다.

'이야기'라는 개념이 나올때는 설마... 싶었습니다.

이 작가의 전작들을 모르는 독자들에게 설명하자면 이 작가의 소설들은 후반으로 갈수록 이상한 전개로 하차각을 잡게한다고 까였습니다.

그리고 이 소설 또한 그러했고 거기에 전작들과 세계관 연동한다고 소설의 분위기를 전반부와 후반부로 극명하게 나뉩니다. (중반부가 영지물삘이기도 한데 그건 생략하겠다)

한줄평

[컨셉 어그로는 다 끌어놓고선 작가 쓰고싶은대로 쓰다보니 이상해지는 소설]

작가가 설정을 위한 공부도 안하고 전작이니 뭐니 하면서 억지로 쑤셔 넣어서 소설 흐름 이상하게 만든건 실망이었습니다.

지뢰란 지뢰는 다밟고다니는 제가 다음에 이 작가 신작이 나오면 걸러야 하나 고민할 수준이니 말다한셈이죠.

대충.... 보더라도 초반만 보고 가라고만 하고 싶은 소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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