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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현판

[리리뷰 599번째] 레이드 무림학교

by 리름 2022.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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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현대판타지
작가 : 토마토
화수 : 798화

 


책 소개글

RR형 바이러스가 나타나자 걷잡을 수 없이 전세계로 전파되면서 모든 생명은 RR형 바이러스에 감염된다.

이 과정에서 20억의 생존자들은 원래보다 신체가 더 개선되고 역량과 속도, 세포 활성, 피부유연도가 수 백배 증가하게 된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지구.

전 세계 고등학생들은 학교수업을 마친 뒤 도장에서 인체 잠재력을 개발하고 있었다.

지능까지 겸비한 괴수와의 전쟁의 중심에 나지훈이 있다..

과연 나지훈은 인류를 구원하고 지구의 평화를 지켜낼 수 있을까?


리뷰

일단 이 소설이 어떻고 어떻게 급완처리 되고 실제 원본 소설을 보던 작가들이 번역가를 깐 건지를 모르는 이들을 위해 이 소설을 소개합니다.

1. 일단 이 소설의 원작은 중국 소설이다.

이 소설의 원작은 吞噬星空.

대충 '우주정복'이라는 의미로 해석되는 중국 소설입니다.

작가가 TOMATO라고 출판사가 표기한 상황이지만 실제 작가명은 중국의 소설가 我吃西红柿.(대충 '토마토 먹음'이라는 뜻)

西红柿가 중국어로 토마토라서 출판사가 이리 표기한 것이죠.

문제는 이 소설을 연재하던 그때(2017년도), 신석기 마스터, 질풍러너 어쌔신, 워터마스터...와 같은 중국 소설들을 현지화 한 걸 KOCM(출판사명)는 독자들에게 1도 언급 안했다는 겁니다.

2. 말 안 한 건 그렇다 치면... 안 되지만, 일단 그렇다 쳐도 정말 큰 문제가 있다.

이런 중국 소설은 읽어야 할 해당 국가의 독자들을 위한 뉘앙스를 살려가며 번역했어야 했으나 그 당시에 번역된 중국 소설들은

1) 번역

2) 적당히(?) 수정

3) 현지화라는 이름의 2차 수정

이라는 삼단계 작업공정이 들어갔었습니다.

이게 무슨 문제냐면 이렇게 번역된 소설은 원작과 거리가 먼 '뭔가 많이 이상한 중국 소설 표절작' 느낌이 확나게 된다는 말이죠.

그러니 원작이라는 생각 안하고 '중국 소설 표절이다!' 하고 독자들이 지적한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KOCM(출판사명)은 그 와중에도 발뺌하다가 슬그머니 1화에만 '중국 소설 번역한 거임 ㅇㅇ'하다가 걸려서 사과문을 쓰게 됩니다.

하지만 제일 큰 문제는 이게 아니라 저 위에 언급한 삼단계 작업공정입니다.

왜 문제냐고요?

3. 이 소설이 드래곤볼 식 전개 끝판왕 소설이니까 그러지

예전에도 잘나가는 선협, [범인수선전]도 [학사신공]이라는 어이없는 작명 센스로 엿 먹인 KOCN.

이 출판사는 중국 소설 번역한 짬이 늘어나니 좀 그럴듯한 번역을 보여주는 중이지만 이 [레이드 무림 학교]만큼은 달랐습니다.

후반부로 갈수록 원본에는 없는 표현이나 생략해버려 설명 파트가 늘어나고 번역진들이 소설을 개판으로 망가뜨린 게 많았습니다.

애초에 이 소설이 [학사신공]보다 파워인플레가 극심한 소설인데 개판을 쳐놓으니 결과가 투명드래곤이 되어버린 것이죠.

4. 아무튼 그냥 보지마라.

그리고 이 소설을 보지말라는 이유를 덧붙이자면 한국식 헌터물로 익숙한 누렁이 독자들 조차 [학사신공]은 선협이니까 그러려니 해도 이 [레이드 무림학교]는 원문을 봐도 그리 기대치가 높은 소설이 아니었습니다.

그런고로 스토리 설명은 생략하며 후기는... 당연히 안 좋다고만 말하며 글을 마칩니다.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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