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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현판

[리리뷰 605번째] 용사를 방치했더니 차원최강

by 리름 2022.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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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판타지
작가 : 갯장어
화수 : 238화

 


책 소개글

재주는 용사가 넘고 보상은 내가 받는다.


리뷰

간편 스토리 세줄 요약

주인공만 유난히 특이한 능력 각성

다른 차원의 용사가 죽을 때까지 활약한 만큼 어떤 걸 얻고 파워업

2번을 반복하며 지구에서 짱짱맨 헌터 되는 것

간단 세줄 후기

소재는 좋은데 전반적으로 작가의 능력 부족이 느껴짐

주인공 날먹메타로 떨어져 나갈 독자들 넘쳐남

작가가 연독률이나 전개 문제로 자발적 급마무리

+내 그럴 줄 알았다.

1. 이 소설의 모든 문제는 작가에게 있다

이 소설은 문피아 기준으로 3화까지 조회수가 10만은 넘깁니다.

제목 어그로도 좋고~

소재도 좋으니 읽어~

중간마다 허술한 부분이 있어도 그러려니~할 수 있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것도 정도껏이었죠.

하도 문제가 쌓이니 완결 화수 조회수 문피아에서 1천도 못 넘겼습니다.

왜그러냐고요?

일단 이 소설의 전개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2. 그놈의 편의주의가 작가 편의주의였음

고아원 출신의 주인공이 '같은' 고아원 출신 사람들이랑 만나는 것 둘째치고 지나칠 정도의 주인공 편의주의 전개를 죄다 보여줍니다.

일단 [주인공이 용사 쪽의 존재에게는 신적인 존재!]라는 건 그러려니 합니다.

스토리가 그리 흘러가는 게 당연하니까요.

 

그런데 생소한 이능력(자연력, 마력) 같은 건 얻자마자 바로 잘 쓰는 거 보고 어이가 상실했습니다.

용사들이 피 터지게 노력해서 얻은 힘이라 날먹이 가능한 건지 몰라도 독자들 입장에선 불쾌감만 가득할 일이죠.

적어도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그러려니 할 텐데 '당연하게도' 자기가 날먹한 힘들을 잘도 활용합니다.

유사 아이언맨 슈트애는 인공지능 달림!

동력원은 자아가 존재하는 본드래곤 하트!

그 외 개쩐 템들 많음!

템빨에 온갖 재능과 이능이 용사들 뒤져가면서 잘도 날먹합니다.

딱 이게 독자들에게 보이는 문제점인데 작가는 그런 문제에 대해 신경도 끄고 어이가 가출할 스토리 전개를 보여줍니다.

3. 그게 바로 소설에 나올 내용들을 개떡같이 쓴다

이 소설의 세계관은 디테일이 없다시피 해서 판타지 세계관이라고 땜빵하기도 힘든 현실 편에서는 노력은 1도 안 한 날먹 주인공의 짱짱맨 쇼만 한가득입니다.

판타지는 우리가 모르는 세계들이니 작가가 어찌어찌 짜 맞추지만주인공이 활약하는 현실 편에서는 정말 말이 안되는 전개가 넘쳐나버리죠.

금전 감각이 소시민적인 작가라 자연재해 이상의 재앙일 수 있는 최상위 범죄자가 많아봐야 100억~500억 정도의 현상금이고 (IS 테러범 잡겠다고 러시아가 600억 걸었던 걸 기억하면 이게 말이 안 된다는 게 확 느껴진다) 타국의 능력자들은 소설의 후반부나 돼서야 나옵니다. (언어 통역 부분은 주인공 아이템 빼고 통역 우무이라도 처먹은 건지도 의문)

한국 각성자들이 전세계 짱 먹는 각성자라도 되는 건지 한국 각성자들이 온갖 멋진 칭호를 달고 나오며 그런 세계관에서 주인공은 날고 기다 못해3가지 신분으로 돌아다녀도 현실의 매운맛 고증이 작가 맘대로 '엿 까세요'이 되어 짱짱맨 쇼를 벌입니다.

그 외 여러 가지 깔 것들이 넘쳐나지만 그냥 간단히 말해 현실성이 밥 말아먹어서 현실 파트 읽다가 소설 읽기 싫어집니다.

이 소설의 독자들은 용사들 스토리 읽다가 주인공의 스토리 때문에 엿 같아서 하차했다는 게 학계의 정설인지라 아니, 실제로도 그렇게 하차한 독자들이 많아서 이 작가는 10권 기준인 250화를 채우지 않고 238화에 완결 때렸거라 보았습니다.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이 작가는 이 소설의 뒷감당이 어려워서 때려치웠을 거란 말이죠.

4. 그래도 솔직히 재미는 있긴 했다.

한국 전대 동화인 [좁쌀 한 톨] 느낌의 전개가 좋긴 했습니다.

용사들에게서 얻어낸 물건들을 다른 용사에게 주어 요긴하게 쓰는 게 재밌어서 보게 됩니다.

나비효과도 있고 용사들이 활약하는 것들 자체는 썩 나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를 뒷받침 해주는 작가의 능력이 부족해 소설의 질이 계속 떨어지기만 했습니다.

온갖 문제(시련)들을 쓰기 싫다고 날림 전개로 몇십년후 전개 때리고 완결 냈을 때는 그 빡침이 클라이맥스로 가긴 했는데 뭐... 다른 독자에게 조언하면 그만이라고 생각하니 흑우력이 상승한 기분이었습니다.

한줄평

[소재는 좋은데 작가가 말아먹어서 수작이 킬링 이하 수준이 된 소설]

라고 정해놓고 가겠습니다.

일단 본인은 소재는 참 좋아서 끝까지는 읽긴 했는데 할 거 없을 때 그냥 보는 거 추천이고 돈 주고 보면 아까울거 같다고 생각하면 비추천인 소설이라고 말해두겠습니다.

소재나 일부 파트(용사 파트)가 볼만한 소설이니 이를 참고하고 읽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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