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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대체역사

[리리뷰 656번째] 한량 정인환 - 혁명의 시대

by 리름 2022.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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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대체역사
작가 : 고영진
화수 : 180화


책 소개글

임진왜란 발발 6년 전.정여립의 서자로 태어난 미래의 회귀자(回歸者), 정인환.

애당초 한량 노릇이나 하며 살아가려던 그는,왜란과 호란의 소용돌이에 휩쓸려 혁명을 일으키게 되는데...

“왜구들을 물리치자!”

“와아아아아!!”

역적 정여립의 서자, 한량 정인환의 파란만장한 일대기가 시작된다!


리뷰

길게 후기를 쓸 가치도 없는 이상한 대체역사소설.

 

주인공은 정여립의 서자 정인환으로 깨어난 현대인이고 회귀 경위, 현대인 이력은 아예 설명이 안 나오고 주인공이 바뀐 현실에 적응하는 부분도 아예 안 나옵니다.

주인공이 얼마나 과거 역사에 대해서 알고 있는지도 안 나오고, 어떤 소설적 특별한 장치, 이능, 상태창 같은 것도 없습니다. (조선 - 선조시대)

 

그냥 왜 내가 하차를 하게 됐는지 짜증난 점, 마음에 안 드는 장면들 언급하고 끝내겠습니다.

 

현대인이 과거로 왔지만 그 경위와 현대인 이력이 아예 안 나옵니다.

주인공이 이도 저도 아니며 우유부단합니다. (역겨운 건 우유부단한데 어설픈 효웅 흉내낸다)

자신이 정여립 서자라서 기축옥사로 씹 털릴 거 알아서 밀무역이나 하고 한량으로 지내다가 멍청할 정도로 우둔하게 그냥 어떤 계기로 돌아와서 시기만 살짝 달라진 옥사를 당할 위기에 처합니다.

 

본인의 부친과 무고한 사람을 죽게 한 선조의 대리인이자 소설상 악당으로 나오는 정철이 정변으로 사약 먹고 죽을 때 어떤 과정, 대화, 장면도 없이 뜬금 주인공이 정철에게 동정심과 예의를 차립니다. (부모의 원수한테 어떤 과정도 없이 갑자기?)

 

역사를 아는 것처럼 행동하지만 정작 능동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종종 당합니다.

소설 전체적으로 캐릭터들의 대사, 행동을 보면 아재 소설 냄새가 심하게 납니다.

자기 보신을 우선시하면서 행동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야심만만한 효웅도 아니고 이도 저도 아닌 애매한 행보를 보입니다.

 

주인공 띄운다고 과도할 정도로 조연들을 바보로 만듭니다.

조선을 침략한 왜장의 할복을 뜬금 도와주라고 명령을 내립니다.

종6품 주제에 왕이 파천한다고 하니까 면전에서 직접 비난했는데 아무 일 없이 넘어가는 장면이 나옵니다.

 

광해군 분조 설치하니까 갑자기 광해군 면전 앞에서 충심 운운하며 즙짜면서 감성팔이질 시도하는데 이 장면보고 역겨워서 바로 하차했습니다.

 

아 마지막으로 하나 더 주인공의 결심, 목표 같은 게 안 나옵니다.

왕을 바지사장으로 만들고 권신이 된다!

나라를 아예 새로 만든다!

반정으로 선조 치워버린다!

 

이런 목표, 결심 같은 게 없습니다.

 

부친이 죽었을 때조차도 뭐 나오는 게 없고 부친이 죽어도 결심 같은 게 아예 안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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