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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스포츠

[리리뷰 689번째] 골대 앞의 망나니

by 리름 2022.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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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스포츠
작가 : 미에크
화수 : 280화

 


소개

"골키퍼는 왜 안정감'만' 있어야 해? 튀면서 안정적일 수도 있는 거잖아."

"보통 회귀한 사람들은 망나니가 모범생으로 바뀌던데... 나는 완전히 정반대네?"

개성을 거세당한 골키퍼, 다시 주어진 기회에 폭주를 시작한다.


리뷰

이 후기글은 작성자의 개인적인 감상글이고, 다른 사람이 이 소설을 봤을 때는 이 후기글의 감상과 다를 수 있습니다.

선평을 하자면 이 축구 소설은 유쾌한 분위기의 볼만한 평작 축구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유쾌하고 가벼운 분위기의 축구 소설을 좋아하는 편인데 골대 앞의 망나니는 가볍고 유쾌한 분위기의 축구 소설입니다.

축구 소설 중에선 드물게 '골키퍼' 포지션의 주인공인데 일단 주인공의 포지션부터 제 흥미를 끌었고 유쾌한 내용들이 담겨서 굉장히 만족한 축구 소설.

 

주인공은 순수하게 자신의 실력과 훈련, 경험 등등으로 발전하는 게 아니라 상대방이 자신의 골대를 향해서 슛을 때리거나 위급한 상황에서 '미리' 볼이 어디로 올지 알 수 있는 일종의 예지능력을 가지고 성장합니다.

 

이 능력을 바탕으로 주인공은 라리가 하위권 - 세리에 A 중상위권 - EPL 상위권 - 리그 앙 PSG 순으로 골키퍼가 팀의 중심이 되고 우승,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팀을 노려서 커리어를 쌓고 우승을 하고 스타성과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서 SNS와 스캔들, 개인 방송들을 적절하게 활용해서 최고의 축구 스타이자 최고의 축구 선수로 성공합니다. (국대 경력도 착착 쌓는다)

 

저는 만능형 미드필더, 만능형 스트라이커 이런 주인공의 축구 소설을 좀 식상하다고 생각하는데 골대 앞의 망나니의 주인공은 골키퍼가 축구 경기의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승패를 가르는 요소로 자리 잡고 명성을 떨치고 레프 야신 이후 최초로 발롱도르 수상합니다.

굉장히 사기적인 능력을 가지고 마누엘 노이어처럼 엄청난 수비 범위 '스위퍼 키퍼'처럼 활약하면서 칠라베르트처럼 프리 킥으로 골을 넣기도 하고 김병지처럼 공을 몰고 드리블하면서 나오고 호세 레네 이기타처럼 기이한 돌출 행동을 하면서 유쾌하게 성공합니다.

주인공은 세리에 A에서 자신에게 인종차별 드립치는 팀을 상대로 스콜피온 킥으로 맞대응하며 역으로 조롱하는 유쾌함을 보여주죠.

 

이 소설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가볍고 유쾌하고 흔히 볼 수 없는 포지션의 주인공이라서 그런지

저는 이 소설의 주인공이 식상하다고 느끼지 않았습니다.

 

굉장히 사기적인 능력과 골키퍼치고는 골, 어시스트 스탯도 많이 쌓는 전형적인 먼치킨스러운 축구 주인공이라고 볼 수 있지만 제가 본 축구 소설 중에서 골키퍼 중심의 축구 소설은 이게 처음이라서 재밌게 봤네요. (사실 골키퍼 소설 하나 더 본 거 있지만 그건 축구 소설인데 축구 경기가 잘 안 나오는 괴상한 소설이었다)

 

기억에 남는 부분은 항상 한국 축구 스타들은 매우 겸손하고 스캔들도 안 나는 그런 바른 생활 청년처럼 이미지를 유지하고 그렇게 생활해야 하는데 이 소설의 주인공은 서양 미녀들도 만나고 떡도 치고 (떡신이 직접적으로 나오는 건 아니다) 즐겁게 즐길 건 즐기면서 편하게 SNS도 즐기고 스캔들도 즐기는 '축구 스타'로서의 삶도 잘 나온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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