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리뷰 265번째] 닥터 최태수

​장르 : 현대판타지, 전문가, 의학
작가 : 조석호
화수 : 385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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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글

“그래. 환자를……. 무서워해야 돼. 두려워하고 손발이……. 떨리는 공포도 느껴야지.”

“…….”

“거기서 도망치지……. 않아야 진짜 의사가 되는 거야.”

“말씀하시면 출혈이 계속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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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항적인 태수의 말투에도 노인은 미소를 잃지 않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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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고 어느 때고……. 도망치고 싶을 때가 올 거야. 그땐 지금을……. 떠올려. 환자가 의지할 사람은……. 자네 한 사람뿐이라는 걸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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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그 시간이 지났다.

그 후!!!!!!

평범했던 한 인턴의 운명이 송두리째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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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릴 수 있다면?

살릴 가능성이 있다면?

어떤 상황에서라도 메스를 들어야 한다.

그런 불굴의 신념 하나면 충분하다.

닥터 최태수, 그는 진정한 외과의사의 길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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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작품 소개를 하자면 작가는 조석호이며 장르소설에서 전문가물, 그중에서 의료분야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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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현직 의사가 쓴 소설이 아닌 만큼 아쉬운 부분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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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장르소설 좀 봤다 하는 독자라면 봤던지 혹은 들었을 법한 유명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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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로도 유명하지만 압도적인 분량으로도 유명한데 본편만 3236화에 외전 1부, 2부까지 해서 총 3851화로 완결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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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보지 않은 독자라면 분량만 봐도 고개를 저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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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물인만큼 작가가 자료조사를 바탕으로 글을 잘 썼다는 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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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적인 지식을 언급하면서 몰입도를 높이지만 그냥 좀 있어 보이는 정도에서 멈추고, 대다수는 수술 묘사에 집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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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같은 전문적인 내용으로 독자가 질리게 하는 게 아니라, 열혈 의사의 활약에 포커스를 두고 진행하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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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필력이 좋은 편이라 외과 중심으로 박진감 넘치게 진행하는데, 꽤나 긴 페이지를 할애함에도 술술 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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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를 보면 판타지적 요소는 처음 나오는 기억 전이 파트가 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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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는 머릿속 지식은 세계 제일의 외과의지만 현실은 인턴인 최태수가 발전하는 열혈의사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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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에서 레지던트, 전문의가 되고 활약하는 내용으로 진행되는데 전개의 대부분이 환자와 수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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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거탑] 같은 정치적 요소는 없고, 그저 환자밖에 모르는 바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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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와 수술이라는 부분에서 보면 난치 혹은 응급환자 발견 후 수술, 수술 후 환자와의 대화 같은 형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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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이게 지속적으로 반복된다는 점인데 한 3000화까지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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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시즌이 길어진 미드 같은 소설인데 그 이유가 시즌 1~3까지는 재밌는데 이게 반복되는 구조로 이뤄져 물리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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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위기감이 있어야 되는데 그런 거 없이 결국 잘 해결돼버리니 긴장감이 없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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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필력이 있어서 몰아붙이고 하지만 결과가 예상되니 힘이 빠지는 것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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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간중간 배경이나 등장인물들을 통해 환기시켜 스토리를 이어가는 건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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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든 저렇든 500화까지는 대다수가 무리 없이 읽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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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질리지 않고 읽는다면 완결까지도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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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초장편인만큼 여유롭게 읽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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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볼 게 없다, 뭐 보지 싶으면 한번 읽어볼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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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시즌이 길어진 미드 같은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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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의학 전공 혹은 의료직이다 - 추천(소설에서라도 하면서 보는 경우) or 비추 (이 정도는 본과생도 아는 내용들인데 하면서 절레절레하는 사람일 경우, 소설 등에서 위로를 찾고 싶지 않은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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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물이 보고 싶다 - 의학물 탑 3에 꼽히는 만큼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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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볼만한 장편이 필요하다 - 장편이면 이것만 한 게 있으려나?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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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냄새나는 소설이 좋다 -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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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박감 넘치는 묘사가 좋다 -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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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거 싫다 - 추천(단, 500~1000화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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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한 캐릭터가 좋다 - 비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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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이 싫다 - 비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