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 로맨스
작가 : 재겸
화수 : 96화
책 소개글
조카를 홀로 키우며 살아가던 엘루이즈는 휴양지에서 뜻밖의 남자를 만난다.
금세 사랑에 빠지는 걸로 유명한 미친 남자는, 유부남만 만난다는 공작부인을 유혹하기 위해 그녀에게 계약결혼을 제의하는데…
“저는 자고로 청혼에는 반지가 필수라고 들었습니다.”
마커스가 엘루이즈를 가로막으며 테이블 밑에서 미리 준비해놓은 상자를 집어들었다.
검은 비로드로 감싸인 흑단나무 상자였다.
그 안에 들어있는 것.
“122캐럿의 로열 다이아몬드입니다.”
본래 그녀가 목구멍까지 끌어올린 말은
‘설마하니 저를 돈으로 사시려는 건가요? 저를 모욕하실 셈인가요!’ 였지만,
‘…라고 꾸짖기에는 너무 많은 돈이었다.’
아니, 다이아몬드였다.
만약 자신의 학생이 그녀에게 ‘선생님, 웬 남자가 돈을 줄테니 결혼하자고 해요.’
라고 한다면 아마 그녀는 단호히 거절하라고 조언했을 것이다.
하지만 인생은 실전이었다.
리뷰
마네라는 시골 도시에서 집으로 돌아오지 않고 실종된 아버지.
집 나간 언니가 죽어가면서 맡긴 조카 쥴리엣을 키우면서 살고 있는 엘루이즈.
그녀는 마네에서 가정교사 일을 하면서 30이 넘도록 결혼도 안 하고 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수도에서 온 재수 없는 노부인 때문에 열 받아서 휴양도시 클리프로 몇 개월 가있기로 합니다.
그런데 도시에 도착하자마자 남주 마커스가 작은 도움을 주고, 그 도움 때문에 온짐을 도둑에게 털리게 됩니다.
짝사랑하던 여자에게 차이고서 돌아가던 마커스는 빈몸으로 비 오는 역사 앞에서 떨고 있는 엘루이즈와 쥴리엣을 집으로 대려 오고 유부남하고만 사귄다는 짝사랑하던 여자의 말을 생각하고, 엘루이즈에게 돈을 미끼로 120일간의 계약결혼을 제시하는데...
일단 이 작품의 장점은 18세기 후반~19세기 중반의 유럽문화에 대한 고증이 잘 된 편입니다.
복식, 음식, 예절, 유행 등등 말이죠.
그리고 등장인물들의 감정선이 잘 묘사되어있습니다.
흔히들 말하는 착한 여주라던가 악당 조연 같은 건 등장하지 않습니다.
모두에게는 모두의 감정과 사정이 있습니다.
그래서 글의 흐름이 매우 읽기 좋고, 거슬림이 적었습니다.
결말도 꽉 찬 결말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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