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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로판

[리리뷰 336번째] 흑장미 의뢰소

by 리름 2022.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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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로맨스판타지
작가 : 고은채
화수 : 185화

 


책 소개글

의뢰 성공률 100%를 자랑하는 흑장미 의뢰소의 소장, '하이디 블랙로즈'.

그녀는 빚을 갚기 위해 막시밀리안 공작 영애의 파혼 의뢰를 받아들인다.

"제 약혼자를 꼬셔주세요!"

그런데...... 그 상대가 게이로 소문난 '케인 D. 데르첼' 남작이라고?

하는 수 없지. 남장을 할 수밖에.

"경감님, 파혼해 주세요......"

"혹시, 막시밀리안 영애를 좋아하는 겁니까?"

"저 남자 좋아하는데요."

"예?"

"저 남자 좋아한다고요."

여자인데 이성애자니까 남자를 좋아하는 거 맞지. 거짓말은 아니다.

"아, 그, 저......"

케인이 당황으로 허둥거렸다.

남장 여자 하이디와 연애 경험 전무한 제국 영웅 케인의 유쾌한 로맨스 코미디. <흑장미 의뢰소>


리뷰

불법적인 일은 안하지만 합법과 불법 사이에서 의뢰하는 모든 일을 해주는 흑장미 의뢰소.

성공률 100%를 자랑하는 이 의뢰소의 소장 하이디는 게이라고 오해받는 공작가 차남을 꼬셔서 파혼시켜 달라는 의뢰를 받고 남장하여 접근합니다.

그 사이에 남주는 자신의 성정체성에 대해 오해하면서 변장한 여주를 사랑하고, 나중에는 여주의 정체, 의뢰 내용 등을 알면서도 사랑을 이어갑니다.

그리고 일찍 섹스 하고, 그 후부터는 범죄 해결+변호+신분 찾기+꽁냥꽁냥을 이어갑니다.

이 작품은 고은채 작가가 썼는데, 이 작가 작품 중에서 솔직히 필력이 제일 좋습니다.

그리고 이 작가는 로판에서 다작하면서 필력이 항상 평균은 되는 작품을 찍어냅니다.

따라서 이 작품은 로판 중에서 볼만한 작품이라고 추측할 수 있는데 실제로 볼만합니다.

인간의 감정, 신분제에 대한 도전, 가족애 등등 다양한 주제가 들어있는 편인데 한가지 아쉬운 점은 여주인공이 어쩔 땐 조금 답답할 정도로 착한 사람 신드롬에 걸린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 정도.

결말까지 가는 과정도 매우 깔끔하고, 왕부터 시작해서 등장인물들의 캐릭터 성도 잘 살아있고 입체감이 있습니다.

독자의 감정을 터치하려고 노력하는 요소도 간혹 넣는 등 괜찮은 작품임은 분명합니다.

단, 이 작품에는 피치 못할 단점이 있는데, 섹스 후에 러브라인이 확립되고 나서 꽁냥꽁냥이 확 줄어듭니다.

그전까지 포복절도 할 기세로 게이 오해+꽁냥꽁냥으로 밀어붙이던 게 사라져서 그런가 섹스 후에는 로판의 느낌보다는 범죄+법정+신분 찾기+사회개혁 물로서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끝까지 로맨스를 원하는 독자들에게는 조금 아쉬운 부분이 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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