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리뷰 347번째] FFF급 관심용사

​장르 : 판타지
작가 : 파르나르
화수 : 44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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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글

꿈과 인성으로 가득한 용사님이 나가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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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F급 인성점수를 받은 용사가 졸업시험을 통과하기 위해 무슨 짓이라도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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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은 당연히 죽이고, 설령 동료를 죽이더라도, 사기를 치더라도, 집으로 돌아가기 위한 몸부림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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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스스로를 평범하다고 주장하는 주인공 강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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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보내던 중 사회 부적응자들에게 특전을 쥐어줘 구원해주는 이세계에 용사로 소환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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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개고생을 거쳐 마왕성에 도착한 강한수는 동료를 몰살, 그 기세로 마왕의 목까지 똑 따버리지만 갑작스레 나타난 용사 성적표와 함께 F등급 인성을 지적받으며 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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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소환 첫 날로 회귀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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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초반 갓작이지만 종합적으론 평작 이하에 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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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클리셰를 비비고 비비고 또 비비다 마침내 풀무원이 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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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의 주인공은 라노벨을 너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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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평범하지 않은 주제에 끊임없이 평범을 주장하며 상대의 척추를 빠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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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파르나르의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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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심이 약하기보단 '억지로라도 완결은 낸다'라는 느낌으로 처음의 느낌과는 180도 다르게 끝이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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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웹툰이 캐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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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조차도 중도 하차했던 소설을 웹툰이 다시 끌고 온 거나 다름없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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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역설적으로 웹툰에 캐리 될 수 있었던 잠재력을 보유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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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만큼은 정말 재미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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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에는 훌륭한 용사 비틀기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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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놈에게 칼질만 할 줄 아는 1차원적인 용사가 아니라 현재의 인과관계나 후의 일까지 고려하며 상황을 해결하지만 그 과정 속에 인정이나 상냥함이 증발해있기에 과격하고 독선적이며 급진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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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잘 살던 사람을 소환해서 협조성도 빵점인 이세계인들의 사정 따위 고려해줄 바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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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다 회귀를 통해 주인공의 심리 깊은 곳에 '이것들 진짜가 아니구나?'라는 인식이 생겨난 데다 자신의 여정에 성적을 매겨대는 교사진들에 대한 반감 덕에 충분히 납득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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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점점 초심을 잃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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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이 세계의 비밀을 알아가며 여러 설정이나 사정들이 양파 까듯 나오던 중 마왕으로 설정된 최종보스가 주인공에게 마왕 직함을 떠넘기고 탈주해버린 시점부터 작품의 방향성이 뒤틀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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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사에서 마왕으로 역할이 강제된 주인공은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어떻게든 자유를 되찾기 위해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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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시점부터 용사물로서의 의미는 소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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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이 활동하는 세계가 넓어지고 세계관이 확장되며 먹고 먹히는 상황, 빼앗고 빼앗기는 판타지적 경영물? 스러운 방향으로 전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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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엔 초기에 스멀스멀 나온 복수물적 성향이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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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납치하고 멋대로 품평해댄 데다 자신들의 미스로 마왕 직함을 덮어써 이런저런 제약을 덕지덕지 붙였는데도 나몰라라 하는 교사진들에 대한 복수심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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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무엇을 썼는지도 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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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복수 전개는 증발에 가까운 형태로 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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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끝까지 어그로를 끌던 도덕 선생은 적당히 묻어버렸지만 그 외 교사는 쿨하게 칼질 한 번으로 끝내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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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다 흑막 포스를 풍기다 끝끝내 세계 파괴를 선언한 모험 중독자는 사망은커녕 자기 아들내미 근처에 내버려 둘 정도로 엉망진창의 뒷수습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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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작품의 모든 악의 근원이나 다름없는 존재를 고문이나 모욕, 구타나 까내림 없이 스킵에 가까운 전개로 끝내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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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엔 몰랑 코사인 몰랑 컴퍼니 몰랑 몰랑 몰랑.... 전 작품 안 본 사람이라면, 아니 솔직히 전 작품 본 사람도 뭔 개소리냐 싶은 설정을 늘어놓으며 이상한 전개로 돌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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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다 초반 이세계가 거대한 교육장이고 자신은 그곳의 학생 1에 불과하다는 사실에 내심 두려움에 떨며 생각한 IF인 '자신의 능력을 마음대로 휘두르며 그를 빌미로 꼭두각시처럼 조종'을 스스로가 No.1에 오르자 시행하질 않나, 옛 시절이 자신을 분신 내지 NPC로 활용 해대며 전형적인 내로남불을 시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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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보면 어느 의미에선 평범한 인간은 맞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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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으신 분 됐다고 틀딱하며 노는 것을 보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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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초반은 내용은 흥미롭고 재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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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중반부터 전개가 뒤틀리며 좋은 추억을 남기고 싶다면 주인공이 마왕이 되었을 때 그만 읽기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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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은 그림체가 훌륭한 데다 작품과 잘 어울리는 편이니 볼 가치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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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뒤틀린 묘이묘적인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