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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무협

[리리뷰 412번째] 참룡회귀록

by 리름 2022.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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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무협
작가 : 정한솔
화수 : 324화

 


책 소개글

무림을 향한 황제의 야욕을 저지하고자

검 한 자루에 의지해 황제와 대면한 모용기.

"네놈 배때기에 한 칼만 먹이자."

하나 목표를 이루지 못한 채 과거로 회귀하고 말았다.

초개와 같이 목숨을 내던진 동료들과

자신을 대신해 죽음을 맞이한 제갈연.

무심한 표정으로 자신을 내려다보던 황제까지.

얽히고설킨 인연의 고리는 그가 다시 검을 들게 만들었다.

“약속 지키러 왔다.”


리뷰

이 소설 그냥 재미가 없습니다.

정확히는, 그냥 재미없는 소설이 어딨겠느냐만... 왠지 모르게 재미 없는 이유를 전부 고쳐도, 그대로 재미없을 거 같단 말이죠.

단점이 많은 게 아니라 장점이 없는 소설.

그게 무협 소설 참룡회귀록을 읽은 감상이었습니다.

이번 소설도 무협의 탈을 쓰고서 애들 싸움에서 깽판이나 치는 회귀 못난이를 쓴 소설입니다.

무협의 무는 있어도 협은 없단 말이죠.

무림에 암운을 드리우는 황제를 저지한다는 명목은 존재합니다만, 주인공의 행태가 어리고 성숙하지 못했습니다.

회귀하자마자 어릴 적 친구놈들 줘 패는 거만 관심있는 녀석이었죠.

그게 무협 회귀물의 정석이라면 정석입니다만.

거기서 빨리 졸업을 했어야 했습니다.

애초에 노는 물이 다른데, 조그만 개울물에서 물장구치면서 행패 부리는 맛으로 사는 꼴이란 딱히 오래보고 싶은 광경이 아니거든요.

좋게 봐줘야 다른 사람 무공 훔쳐 배우며 파쿠리나 하는 놈이 훔쳐 배울 환검 기본 무공이 당장 없다고 쩔쩔매며 전전긍긍하는 모습도 별 재미없었고,후기지수 꼬꼬마들 무리에서 골목대장 하면서 선생 노릇하는 것도 그다지 재미없었고,그렇게 키운 애들이 무림에 나가서 힘순찐 짓거리 하는 것도 재미없었고,그렇게 열심히 키워봤자 사실 주인공이 전부 다 해쳐먹으면서 왜들 그리 열심히 키웠는지.

뭔가 하긴 하는데 없었어도 딱히 별 상관없지 않았을까 싶은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마지막에 억지로 배역을 쥐어준 듯한 미묘한 거리낌을 숨길 수 없단 말이죠.

장점, 단점을 떠나서 그냥 재미없는 내용으로 가득 채워놨는데 더 읽고 싶은 마음이 들겠나요?

어쩌겠습니까 주인공이 질질 끌면서 빨리 졸업 안 한다면독자가 소설에서 조기 졸업해야죠.

이상하게 유독 미운 주인공이었습니다.

보통 다른 무협에서 회귀자들이 하는 짓거리는 다 따라하는데, 다 따라하니까 못난이만 남아있더군요.

주변 인물들도 마찬가지로 조연들이 할 만한 짓은 그대로 행하니까, 골 빈 못난이가 되어있었고요.

무공이 무공(武功)을 뜻하는 것이지, 무공(無功)이 아니란 말이죠.

무술 공부를 익히는 애들을 왜 골 빈 머리를 익히는 애들로 바꿔버리셨을까요.

어르신들이 "얼굴이 이쁘면 뭐 해! 머리에 든 게 없는데!!"라며 막장 드라마 악녀들을 욕하시던 이유를 알게 됐습니다.

이 소설도 진짜 매력 없었습니다.

줄거리도 간단한 언급이나마 예상 가능토록 남겼으니 이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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