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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로판

[리리뷰 57번째] 악녀는 모래시계를 되돌린다

by 리름 2022.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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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로맨스판타지
작가 : 산소비
연재 기간 : 2017. 6. 8 ~ 2020. 8. 7
화수 : 242화

 


책 소개글

매춘부였던 어머니가 백작과 결혼하며 로스첸트가의 여식으로 벼락 출세하게 된 아리아.

사치에 물든 삶을 살던 아리아는 여동생 미엘르의 계략에 의해 억울한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자신을 바라보는 이들의 차가운 시선과 야유 속에서 죽음을 맞이하며,

마치 환상처럼 떨어져 내리는 모래시계를 봄과 동시에 아리아는 기적처럼 과거로 돌아오는데……!

“저는, 제 동생 미엘르처럼 아주 우아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악녀를 상대하기 위해서는 악녀를 뛰어넘는 악녀가 되어야 한다.

그것은 자신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이들에게 철저히 복수하기 위해

아리아가 선택한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방식이었다.

악녀를 뛰어넘는 악녀, 그 이야기의 시작.

치명적인 아름다움 속에 숨은 치밀한 복수극!

 


리뷰

"재미없어요."

 

다섯 글자면 끝나는 것을 2,000자 가까이 길게 늘여서 리뷰 쓸 때마다 자괴감 들고 괴로웠습니다.

 

소설 내용은 제목 그대로 '악녀였던 여인 아리아가 이복 여동생에 의해 죽은 후 회귀해서 복수한다는 내용'입니다.

 

굳이 주인공에 대해 변명을 하자면 매춘부인 어머니로 인해 출신에 대한 자괴감 때문에 삐뚤어졌고, 그걸 부추긴 것이 이복 여동생이었습니다.

 

 

하지만 뻔한 설정, 뻔한 에피소드, 뻔한 전개.

 

여주 로판 좀 읽었다 싶은 분들은 쉽게 상상 가능한 소설입니다.

 

주인공에게 정도 붙질 않고, 공감도 잘 안되고, 다른 인물들은 멍청해 보이고, 로판의 꽃이라는 남주는 액면가는 ​잘났는데 뭔가 좀 병풍 같고... 인간미가 없는데 냉철해서 그런 게 아니라 수준 낮은 AI 같은, 그런 남주였습니다.

 

즉, 인간 같지도 않은 남주

 

좀 더 직설적으로 말하면 남주가 갑자기 사랑한다며 목숨 매는 게 공감이 안됐습니다.

 

캐릭터가 바뀌어서 멍청해 보인다는 걸 참 길게도 말했습니다.

 

 

로판은 캐릭터를 팔아먹고사는 장르인 만큼 등장인물이 매력적으로 빛나고 돋보여야만 합니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여러 남녀 캐릭터들이 모두 매력이 없다는 뜻은 정말 치명타입니다.

 

읽어보니 한 두 가지의 문제점이 아닌 복합적인​​ 문제였습니다.

 

캐릭터 디자인부터 에피소드들의 배치와 인물 간의 갈등, 소설 전반적인 긴장감을 좀 더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소설 확실치는 않지만 카카페에서 꽤 밀어준 거로 알고 있습니다.

 

표지도 잘빠지게 두 번인가 나왔고, 지금은 웹툰으로도 나왔습니다.

 

 

그러니까 웹툰으로만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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