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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로판

[리리뷰 72번째] 울어 봐, 빌어도 좋고

by 리름 2022.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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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로맨스판타지
작가 : 솔체
연재 기간 : 2019. 8. 28 ~ 2019. 10. 29
화수 : 170화

 


책 소개글

헤르하르트가家의 걸작

천국같은 아르비스의 젊은 주인

아름다운 새의 학살자

마티어스 폰 헤르하르트.

그의 완벽한 삶을 송두리째

집어삼키고, 무너뜨리고, 흔들어버린

그의 아름다운 새

레일라 르웰린.

날개를 자르고, 가두고, 길들였다.

레일라 르웰린을 잡아두기 위한 그 모든 행동들에 대해

마티어스는 주저하지 않았다.

주저하지 않았기에, 후회하지 않았다.

후회하지 않았기에, 반성하지 않았다.

반성하지 않았기에, 사과하지 않았다.

그의 아름다운 새, 레일라가 새장을 열고 날아갔을 때

마티어스는 결심했다.

영원히 잃어버려 되찾을 수 없다면 차라리 죽여야겠다고.

 


리뷰

이 로판을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남자 주인공이 흔히 초등학생이나 어릴 때 좋아하는 여자애 대한 관심을 괴롭힘과 짓궂음으로 표현한다고 하는데, 여기 남주가 바로 그런 놈이다.

 

모든 게 틀에 박혀서 관리되고 엘리트 가문을 부흥하기 위해 자라온 가주입니다.

 

처음에는 여주에 대해서 그저 사용인이 입양한 금발의 어린 고아 아이로 생각했는데, 이 아이가 한 번씩 눈에 밟히고 어린 소녀에서 여인으로 세월이 변해가며 자꾸 신경이 쓰이고 독점욕 비슷하게 가지게 되는, 그런 감정을 가져본 적이 없어서 처음에는 깨닫는 게 늦지만 다른 로판 어리석은 남주나 둔감 맨처럼 말도 안 되는 착각 따위 없이 금방 깨닫게 됩니다.

 

하지만 이미 약혼녀도 있고 가문을 위해 그럴 수는 없기에 그냥 적당한 괴롭힘과 놀림으로서 반응을 보면서 소소한 행복을 가집니다.

 

애초에 이 공작가가 전대도 전전대도 위대한 사람이지만 본처와 다르게 정부도 있었고 가정생활도 잘 꾸린 사람들이라 남주도 그런 생각을 가지게 되면서 정말 귀족처럼 뒤에서 여주를 옭아매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여주는 주인공을 거북함에서 싫어하는 감정으로 변모하게 되고, 소설 제목처럼 남주는 나를 향한 애정과 웃음을 줄 수 없다면 나를 위해 우는 모습과 미움이라도 좋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면서 자신의 정부로 만들려고 하는 스토리입니다.

 

 

이 작품은 여주와 남주의 심리묘사가 좋은 작품입니다.

 

여주가 좀 많이 불쌍한 작품이며, 남주 때문만은 아니지만 출생이 워낙 비천하고 의지할 데 없는 고아다 보니 인물은 괜찮지만 부모 가진 자식 마음으로 결혼상대로서는 불만을 가진 다른 인물에 의하여 사건이 시작되면서 이야기가 빨라집니다.

 

 

애초에 100 몇 화밖에 안 되는 길지 않은 소설이기 때문에 질질 끌거나 긴 호흡도 없고. 시간을 빨리빨리 돌리면서 사건과 지루함 없이 사건을 전개해줍니다.

 

마지막 가서 조금 급전개긴 한데. 그냥 좋은 게 좋은 거라고 결국은 다들 행복해졌으니 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본인 취향이 시리어스 하고 피폐 계열을 좋아한다면 추천드리는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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