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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드라마 [돼지의 왕] 리뷰 - 누군가는 '괴물'이 되어야만 한다

by 리름 2022.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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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연쇄살인 사건 현장에 남겨진 20년 전 친구의 메시지로부터 ‘폭력의 기억’을 꺼내게 된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추적 스릴러


리뷰

티빙에서 12화로 완결된 작품입니다.

예전에 단편 애니메이션을 실사화 했고, 드라마적인 각색을 잘 만들어냈습니다.

계급이 존재하는 학교 교실 안 '돼지'들은 오늘도 내일도 '개'들에게 물어뜯기는 신세

주인공 '경민'과 '종석'도 그 우굴거리는 돼지 중 하나였습니다.

성인이 된 돼지가 돼지의 왕이 되어 개들을 하나씩 사냥하는데...

전체 12화를 3부분으로 나눴을 때 1~4화까지 매우 진부한 작품이었습니다.

이미 많이 소비된 학폭 소재와 클리셰들의 조합.

미드 '덱스터'의 신적인 킬러의 면모를 봐와서 그런지 이제 막 살인을 결심한 황경민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답답하고 한숨만 나옵니다.

5~8화에서는 점점 노련해지고 치밀해지는 경민과 피해자의 과거 이야기들은 감상하는 이에게 학폭 가해자에 대한 처벌에 희열을 느끼게 해 주며 극의 재미를 고조시켰습니다.

9~12화 후반부는 과거 이야기에 더 큰 무언가를 암시하며 이끌어가는 연출이 상당히 수준 높았고 마침내 '돼지의 왕'이 된 주인공을 보게되었습니다.

위에도 언급했듯이 이 작품에는 정말 진부한 설정과 캐릭터가 여러 군데 보이는데 그러한 익숙함에 관대한 시청자에게는 군더더기 없는 기승전결이 완벽한 구성의 작품일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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