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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92

배우들이 <버닝>의 이창동 감독을 힘들어하는 이유 이창동 감독의 연출 방식은 지독한 걸로 충무로에서 유명한데, 배우에게 이래라 저래라 식의 정확한 디렉션 없이, 밑도 끝도 없이 ‘다시’를 외치는 묘한 주문을 한다고. ​ 같이 찍는 배우는 뭐가 문제인지 모르고, 감독은 제대로 설명도 안 해주고 수십 번씩 다시 찍고, 찍은 뒤에는 "뭐가 더 나오겠냐."하며 억지로 OK한다고 하니 돌아버릴 지경. ​ ​ 설경구가 오아시스 촬영 당시에 일화를 밝혔는데 컷을 외치길래 무엇이 잘못되었냐고 묻자 배우 뒤에서 흔들리는 천막에 감정이 없어서 컷했다고. ​ 충무로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전도연이 밀양을 찍다가, 배우 데뷔한 이래 처음으로 촬영포기 선언을 할 정도. ​ ​ 이런 밑도 끝도 없는 재촬영에 대한 에피소드의 원본인 스탠리 큐브릭 감독과 비슷한 성향을 보입니다. ​.. 2022. 8. 23.
[모가디슈] 리뷰 - 류승완 감독도 점점 완성도가 좋아지네요 줄거리 내전으로 고립된 낯선 도시, 모가디슈 지금부터 우리의 목표는 오로지 생존이다! ​ 대한민국이 UN가입을 위해 동분서주하던 시기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는 일촉즉발의 내전이 일어난다. 통신마저 끊긴 그곳에 고립된 대한민국 대사관의 직원과 가족들은 총알과 포탄이 빗발치는 가운데, 살아남기 위해 하루하루를 버텨낸다. 그러던 어느 날 밤, 북한 대사관의 일행들이 도움을 요청하며 문을 두드리는데… ​ 목표는 하나, 모가디슈에서 탈출해야 한다! ​ 리뷰 솔찍히 군함도는 어느정도 욕먹을 만한 요소가 있는 영화라고 생각했습니다. 류승완감독도 그걸 인식한건지.. 이 영화에서는 본인이 과하게 넣는 부분들을 최대한 절제하고 만든 티가 팍팍 납니다. 그래서 오히려 영화의 완성도는 상당히 올라간 느낌입니다.. 2022. 8. 22.
[싱크홀] 리뷰 - 전 재밌게 봤습니다 줄거리 사.상.초.유! 도심 속 초대형 재난 발생! 서울 입성과 함께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룬 가장 ‘동원(김성균)’ 이사 첫날부터 프로 참견러 ‘만수’(차승원)와 사사건건 부딪힌다. ​ ‘동원’은 자가취득을 기념하며 직장 동료들을 집들이에 초대하지만 행복한 단꿈도 잠시, 순식간에 빌라 전체가 땅 속으로 떨어지고 만다. ​ 마주치기만 하면 투닥거리는 빌라 주민 ‘만수’와 ‘동원’ ‘동원’의 집들이에 왔던 ‘김대리’(이광수)와 인턴사원 ‘은주’(김혜준)까지! 지하 500m 싱크홀 속으로 떨어진 이들은 과연 무사히 빠져나갈 수 있을까? ​ “한 500m 정도는 떨어진 것 같아” “우리… 나갈 수 있을까요?” ​ 리뷰 일단 이 영화를 보기전까지는 리뷰를 보고 아.. 역시 광고가 다구나.. 굳이 이걸 볼 필요는.. 2022. 8. 22.
[킹메이커] 리뷰 - 치열하고 완벽하게 선거판을 뒤집는다 줄거리 세상 바뀌는 꼴 좀 보고 싶습니다 ​ 세상을 바꾸기 위해 도전하는 정치인 ‘김운범’ 앞에 그와 뜻을 함께하고자 선거 전략가 ‘서창대’가 찾아온다. ​ 열세인 상황 속에서 서창대는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선거 전략을 펼치고 ‘김운범’은 선거에 연이어 승리하며, 당을 대표하는 대통령 후보까지 올라서게 된다. ​ 대통령 선거를 향한 본격적인 행보가 시작되고 그들은 당선을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 그러던 중 ‘김운범’ 자택에 폭발물이 터지는 사건이 발생하고 용의자로 ‘서창대’가 지목되면서 둘의 관계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는데... ​ 치열한 선거판, 그 중심에 있던 두 남자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 리뷰 기대반 우려반으로 본 킹메이커 처음과 마지막이 같은 대사로 시작하고 끝납니다. ​ 우리나라의 민.. 2022.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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